윤석열, 내란 재판 또 불출석...특검 수사는 계속

윤석열, 내란 재판 또 불출석...특검 수사는 계속

2025.07.17.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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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소환에 불응해 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2주 연속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소환도 잇달아 거부한 데 이어 재판에도 2주 연속 안 나왔죠.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기일이 열렸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2주 연속 불출석입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구속돼 매우 힘든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기일에 이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했다며 구인영장 청구 등 재발 방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요.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에 건강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하고, 기일 외 증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구속된 뒤 재판은 물론,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18일)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도 진행되는데,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 여부를 고심 중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일단 계엄 사태와 관련한 다른 수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우선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이 출석하는 모습 직접 보시죠.

[김 용 대 / 국군 드론작전사령관: 군사작전에 관한 특검 조사를 받는다는 거 자체가 제게는 참담합니다. 진실과 오류 등은 분명하게 구분해서 잘 설명하고 오겠습니다.]

또 오후엔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도 불러 김 사령관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1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있는데요.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과 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 등을 받습니다.

관련해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특검은 소방청장의 집무실과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강제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다시 불렀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김 전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흘 만에 다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 전 사령관은 재작년 7월 채 상병 사고를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하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게 사실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또 특검은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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