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첫 구속영장 시험대...김익래·윤창호 소환

김건희 특검, 첫 구속영장 시험대...김익래·윤창호 소환

2025.07.17.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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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처음으로 청구한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특검 수사의 시험대가 되겠군요.

[기자]
네 특검팀이 '1호 수사'로 꼽아온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현직 경영인 4명의 구속영장 심사가 연이어 열립니다.

오전 10시 반 이일준 회장, 오후 2시 10분엔 이기훈 부회장, 오후 3시 반엔 조성옥 전 회장, 오후 5시엔 이응근 전 대표이사가 심문을 받을 예정인데요.

특검 측에선 한문혁 부장검사 등이 심문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한 주식을 처분해 모두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데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홍보하는 식으로 주가를 부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은 금융업체 전직 경영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나섰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 모 씨가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특검은 오늘은 문제가 된 184억 원의 투자 가운데 50억 원을 투자한 한국증권금융 윤창호 전 사장과 10억 원을 투자한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전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아침 이른 시간에 이미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윤 전 사장도 조금 전 오전 9시 반쯤 도착해, 집사 김 씨와의 관계 등을 묻자 아무런 대답 없이 사무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특검은 당시 기업들의 투자가 '오너 리스크' 무마 등을 위한 대가성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는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부사장도 조만간 소환할 전망입니다.

[앵커]
집사 김 씨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저녁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서, 특검은 여권 무효화 절차도 밟을 계획입니다.

앞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수사범위가 아니란 이유로 기각됐는데, 이번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서 특검은 수사권 논란도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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