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제보' 강혜경 특검 출석...'집사 게이트' 기업 조사도

’명태균 의혹 제보’ 강혜경, 김건희 특검 출석
"명태균 사용 PC·김영선 휴대전화 임의제출"
김건희 특검, 김영선 전 의원에도 소환 통보

[앵커]
'명태균 의혹' 제보자 강혜경 씨가 오늘 김건희 특검에 출석한 가운데, 특검은 김 전 의원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경영진들이 특검에 출석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강혜경 씨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강혜경 씨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의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입니다.

강 씨는 오늘 특검에 명 씨가 쓰던 PC와 김 전 의원의 휴대전화 등을 임의제출하기로 했는데요,

기존에 검찰이 확보한 증거들은 영장범위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제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의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김 전 의원은 재판 일정 등의 이유로 날짜를 법원 휴정기로 미뤄달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정희 특검보는 수사 기간이 제한적인 만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집사 김 모 씨에 대한 체포영장 결과는 아직인가요?

[기자]
네, 아직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씨가 지난 4월 자녀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어떤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며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영장 청구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곧장 여권 무효화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앞서,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에 부정한 투자를 했다고 의심되는 기업 경영진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는데요,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은 내일(17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고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해외 출장이 있어 다음 주 월요일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도 내일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라 특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사건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특검이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주가조작 부당이득 금액을 특정하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이 주가조작으로 369억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 삼부토건 경영진 4명은 내일(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국토부 서기관이 오늘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자체 감사 결과에서 양평고속도로 사업 자료 일부가 지워졌다고 공개했는데, 해당 서기관을 통해 삭제 배경을 파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어젯밤 10시까지 전 씨 주거지 등 13곳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어제 마치지 못한 일부 사항에 대해 오늘도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