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용노동부, '맨홀 사망' 관련 인천환경공단 압수수색

경찰·고용노동부, '맨홀 사망' 관련 인천환경공단 압수수색

2025.07.16. 오전 09: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인천환경공단과 하도급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인천환경공단입니다.

[앵커]
수사 당국이 조금 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인천 '맨홀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과 하청업체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오전 9시쯤, 수사관 등 50여 명이 투입돼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인천 병방동 맨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졌는데요,

경찰은 현재까지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에 대한 자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노동자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오수관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의 하도급을 받아 작업 중이었는데요.

그런데 공단과 계약한 용역 업체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하청업체는 또 다른 업체에 다시 하도급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단 측은 과업지시서에서 하도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며, 재하도급이 이뤄진 사실과 작업 계획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공단이 단순 발주처가 아니라 작업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재해 예방 의무가 있는 도급인으로 판단될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환경공단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윤소정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