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속 뒤 첫 특검 조사 이뤄지나...내일 출석 '불투명'

[앵커]
내란 특검이 내일(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번엔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엔 조사를 받으러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다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 한 시간은 내일(14일) 오후 2시입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엔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지만,

구치소의 건강 관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아직 조사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변호인단은 특검의 조사를 앞두고 오전 중 서울구치소를 찾아 출석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온다면 재구속된 뒤 첫 조사가 이뤄지는 겁니다.

특검은 계엄 선포문의 법적 하자 문제뿐만 아니라 계엄 선포 전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재구속에 대해서도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SNS에 '구치소에서 운동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무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특검에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핵심 관계자의 진술이 바뀌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김자영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우희석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