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파고드는 특검...'이종호-김건희' 커넥션 나올까

[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관계사의 전·현직 경영진을 소환했습니다.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파고드는 특검이 김건희 여사와의 연관성까지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웰바이오텍 전직 대표 구 모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두고 구 씨에게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구 모 씨 / 웰바이오텍 전 대표이사 : (포럼 기점으로 시세조종 있었다는 의혹은 인정하십니까?) …. (시세 조종 행위에 이종호 전 대표나 김건희 여사 연관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인 이 모 씨 역시 구 씨와 함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에서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회사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포럼에 참석한 경위 등을 캐물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보 (지난 10일) :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한 회사로 분류되어 주가가 급등한 바 있습니다.]

이제 민 특검팀의 다음 목표는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전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겨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를 맡는 등 각종 의혹과 김 여사를 이을 연결고리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 상병 특검 역시 이종호 전 대표가 속한 '멋쟁해병' 단톡방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토요일, 대화방에 참여한 송호종 씨 자택에서 강제수사를 진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메모장 등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양 특검의 칼끝이 모두 의혹의 정점에 선 김건희 여사를 향해 가는 모양새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