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윤석열 재소환 예정...이틀 전엔 '불응'

특검, 내일 윤석열 재소환 예정...이틀 전엔 '불응'

2025.07.13. 오후 3: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란 특검이 내일(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틀 전엔 건강상 사유를 들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엔 조사를 받으러 나올지 주목됩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언제쯤 정해질까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내일(14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변호인단은 내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출석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은 이틀 전에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특검은 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 건강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사유는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준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 진술을 뒤집고 새로운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만큼 여러 사건 관련자의 진술이 바뀔 수 있을 거로 보고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계엄 선포문에 법적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뒤늦게 수정하려고 한 적이 있는지, 또 계엄 선포 전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는지 추궁할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특검은 강제 구인 절차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재구속에 대해서도 계속 반발하는 모습인데요.

변호인이 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운동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무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여러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삼부토건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 모 씨와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두 피의자 신분인데요.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의 배경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회사입니다.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은 재작년 5월 포럼이 열렸을 당시 동시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루된 사건이라,

특검은 김 여사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김 여사는 변호인단 구성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특검 조사에 응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채 상병 특검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잇달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어젯밤엔 해병대 예비역이자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 모 씨 자택을 3시간가량 압수수색했는데요.

최근 윤 전 대통령 서초동 자택 등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에 나선 만큼 발 빠르게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송 씨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언급이 이뤄진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특검은 송 씨 휴대전화와 컴퓨터 그리고 딸들의 축의금 명부 등을 압수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은 앞서 말씀드린, 김 여사의 측근이자 계좌를 관리한 거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모의해,

순직한 채 상병의 부대장이던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영상기자; 김자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