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식지 않는 무더위...한강 야외 수영장 '북적'

밤에도 식지 않는 무더위...한강 야외 수영장 '북적'

2025.07.11.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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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에 잠 못 드는 분들 많으시죠.

잠시나마 열기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한강 공원이 북적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요즘 늦은 시간까지 많이 더운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제 해가 지고 캄캄해졌는데도 낮 동안 달아오른 열기는 여전합니다.

근처에서 강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이곳은 후덥지근한데요.

현재 기온은 아직도 30도가 넘습니다.

그런 만큼, 이곳 야외 수영장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늦은 시간까지 붐비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 전 물에 두 발을 담가 봤는데, 땀이 쏙 들어갈 정도로 시원합니다.

물장구를 치는 시민들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수영장 가득 울려 퍼지고 있는데요.

형형색색 수영복을 입고 물속에 풍덩 뛰어들며 더위까지 날려 보내는 모습입니다.

야간 개장 소식에 학원이 끝나자마자 이곳으로 달려온 초등학생 이야기,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양 / 서울 대조동 : 물도 깨끗하고 (친구랑) 물속에서 묵찌빠 하면서 놀았어요.]

[강아름 / 서울 대조동 : 물도 너무 따뜻한 정도. 그런데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지금 뿌듯해요.]

[앵커]
밤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열대야는 잠깐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하는데요.

지난밤 사이 최저 기온이 24.6도로 떨어지면서 12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났습니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주기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습도가 높아지면 체감온도도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낮에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신 분들 많을 텐데요.

저녁에는 탁 트인 공원으로 나와 더위를 이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권석재 한상원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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