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삼부 의혹 정조준...주말에도 소환예정

김건희 특검, 삼부 의혹 정조준...주말에도 소환예정

2025.07.10.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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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주말에도 관계자들을 줄줄이 추가 소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 소환조사 관련해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김건희 특검에 조성옥 삼부토건 전 회장과 이일준 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주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지난 2023년 수백억 원대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당사자들입니다.

조 전 회장은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어떤 사이냔 질문에,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회장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은 회사를 위해 추진한 것이고,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인수는 자신이 시행업자라 시공사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진행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초청 경위는 모르고, 이 전 대표나 김건희 여사와도 관계가 없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일준 / 삼부토건 회장 : (이종호 전 대표와도 뭐…) 전혀 뭐 연관 없는 사람입니다. (김건희 여사와도…) 전혀. 김건희 여사도 모릅니다.]

[앵커]
특검은 어떤 내용을 조사하게 될까요?

[기자]
특검팀은 주가조작 소재로 의심받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경위와 이후 주가 급등에 대해 물을 거로 보입니다.

또 포럼 3개월 전까지 이 회장 측으로 지분이 이동하면서 이 회장이 최대 주주로 등극한 과정에 대해서도 살필 거로 전망됩니다.

특검은 주말인 오는 13일 오전 10시엔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 모 씨와 웰바이오텍 대표 구 모 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웰바이오텍 역시 포럼에 참석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수혜 주로 꼽히는데요.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해 먼저 압수 수색한 채 상병 특검과도 향후 자료 공유에 대해 협의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에 '뇌물성 협찬'을 한 것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보 : 코바나콘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에 해당하는 협찬을 제공하였단 의혹 사건에 대하여 준비 기간부터 과거 수사기록을 새로이 재검토하였습니다.]

해당 의혹은 과거 코바나콘텐츠가 관련된 르코르뷔지에전 등 세 차례 전시회에 기업들이 대가성 혹은 청탁성 협찬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 모 씨와 관련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서도,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이어가겠다며 영장 재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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