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속 영장 발부...법원 "증거인멸 우려"

윤석열 구속 영장 발부...법원 "증거인멸 우려"

2025.07.10. 오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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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는데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심사 결과가 5시간 만에 나왔죠?

[기자]
네, 심사가 끝난 지 5시간 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이 취소되면서 석방됐는데요.

124일 만에 재구속됐습니다.

내란 특검이 수사에 착수한 지 22일 만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앵커]
법원 청사는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된 이후 경비태세를 강화한 모습입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보다 더 촘촘하게 많은 인력이 근무를 서고 있는데요.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이 발부됐을 당시 폭동이 발생했던 걸 비춰, 경찰은 기동대 30여 개 부대를 투입한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심사 과정도 전반적으로 정리해주시죠.

[기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어제 오후 9시쯤에 끝났습니다.

오후 2시 20분쯤 시작해 약 6시간 40분 만에 마친 건데요.

심문이 길어지면서 중간에 저녁 식사시간도 가졌고, 이후 재개된 심문에선 양측의 최후 진술이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20분가량 목소리를 냈는데요.

지난해 12월 계엄의 정당성을 다시 언급하며,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을 빠져나올 땐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2번째 구속 심사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2시 15분, 구속영장 심사 시간에 맞춰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출석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영장심사가 열리는 동안 321호 법정 옆 대기실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을 집행했습니다.

경호처와 사전 협의한 내용이어서 그 과정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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