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끝난 후 버려진 플라스틱 물총 1500개...처리는 어떻게?

'워터밤' 끝난 후 버려진 플라스틱 물총 1500개...처리는 어떻게?

2025.07.09.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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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 끝난 후 버려진 플라스틱 물총 1500개...처리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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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음악 축제인 '워터밤 서울 2025'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물총을 두고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물총들의 재활용·재사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소재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트루'(TRU)에 워터밤 서울 2025에서 사용된 형형색색의 물총 약 1,500개가 도착했다.

그간 일각에선 워터밤 등의 축제가 물·자원 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올해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물총들의 사진이 공유되며 자원 낭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이 물총들은 워터밤 행사 측에서 재활용·재사용을 위해 환경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루는 버려진 장난감을 고쳐 재사용하거나 기부하고 환경 교육에 사용한다. 일부 장난감은 재생 플라스틱 판재인 '널'을 만드는 데 쓴다.

트루 측은 "행사 기획 단계부터 물총을 기부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고, 그대로 이행된 것"이라며 "들어온 물총들은 녹여서 향후 워터밤 축제 포토존을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스틱이 없는 축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재활용하려는 노력으로 봐 달라"며 "축제에서 일회용품 등이 사용된다면 재활용할 수 있는 단체들과 협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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