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수사 속도...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곧 출석

'주가조작 의혹' 수사 속도...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곧 출석

2025.07.09.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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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은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소환 조사는 언제 진행됩니까?

[기자]
네, 잠시 뒤인 오전 10시,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가 특검에 출석합니다.

정 전 대표 소환 계획은 이미 알려졌었는데요.

현 대표인 오일록 대표도 오늘 오전 9시쯤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대표는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추진 당시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국토교통부 인사를 만나는 등 사업 전반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고요.

정 전 대표는 재작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부토건 대표이사를 지냈는데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해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주가가 폭등한 시기 경영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특검은 당시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어제(8일) 문제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하고, 이후 삼부토건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 양용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요.

내일(10일)은 이응준 현 삼부토건 회장에게 출석을 통지하는 등 핵심 관계자들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의 다른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 다음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인데요.

특검은 어제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그리고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지난해 공개된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 녹취에 거론되며 논란이 됐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정희 특검보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조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천개입 의혹' 관련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어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강원 춘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는데요.

과거 통일교 윤 모 전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의 도움을 받아 당시 통일교 간부들의 원정도박 의혹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명현 특검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모레(11일)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로 꼽히는 김 전 차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인물인데요.

특검은 김 전 차장이 수사 방해·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VIP의 격노를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특검의 조사가 윗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채 상병 순직사건 초동조사기록을 회수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동혁 군 검찰단장에 대한 직무 배제를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단의 기소로 법원에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김 단장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박 전 단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이 열리는 오는 11일 전까지 특검이 항소를 취하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이상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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