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주가조작'도 연일 조사

[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연일 관계자들을 부르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수사관들이 들어갑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은 윤 의원 사무실을 비롯해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서 동시다발 진행됐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특검은 그동안 공천거래, 부당 선거개입과 관련한 많은 의혹이 장기간 제기되어 온 만큼 신속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지난해 공개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에 등장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원래 지역구이던 창원 의창 대신 김해갑에 출마한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창원 의창에 김상민 전 검사가 출마하는 대신 김 전 의원에 김해갑 출마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특검이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조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수사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또, 가장 먼저 강제 수사에 나섰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연일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와 이응준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는데,

주가조작 의혹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이상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