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두 번째 구속 기로...내일 오후 2시 15분 영장 심사

[앵커]
내란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법원에 직접 출석하는데,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쯤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구속 상태로 재판과 수사를 받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영장 심사를 받은 이후 172일 만이고,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123일 만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장소는 중앙지법으로, 영장 청구 주체는 공수처에서 특검으로 바뀌었습니다.

[박지영 / 내란 특별검사보 (지난 6일)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전 국무회의에 특정 국무위원만 소집해 다른 장관들의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최초 계엄선포문의 하자를 보완하려고 허위 계엄선포문을 추가 작성하고,

군 주요 인사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경호처에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오후 2시 15분부터 남세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합니다.

지난 1월에도 40분간 자기 변론을 펼쳤던 만큼 재차 특검 수사의 부당성과 불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영장이 발부되면 넉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됩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다툴 혐의도 많아 두 번째 구속 여부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