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MOU 체결' 연합회장 조사...삼부 경영진 소환

특검, 'MOU 체결' 연합회장 조사...삼부 경영진 소환

2025.07.08.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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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압수물 분석과 함께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로도 수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김건희 특검은 현재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 단체 임원 한 모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기도 했는데요,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23년 폴란드에서 있었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포럼을 주최하고 이후 삼부토건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발표된 단체입니다.

특검은 양 회장을 통해 의혹의 출발점인 포럼과 업무협약 체결 과정에 주가를 조작할 목적이나 정황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또 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본부장은 지난 2023년 삼부토건 등기임원으로 있으며, 이 시기 삼부토건 대주주가 된 디와이디 경영본부장도 지낸 인물인데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디와이디의 실소유주, 이일준 회장을 모레(10일) 소환 조사할 예정인 만큼 특검은 삼부토건 지분 변동 과정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9일)은 정창래 전 삼부토건를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삼부토건 관련해서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움직임도 있나요?

[기자]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려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간 연결 고리가 확인돼야 할 거로 보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발단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포럼이었다면, 김 여사 연루 의혹의 시작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씨의 '내일 삼부 체크' 메시지인데요,

금융당국 조사에선 계좌 등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아 김 여사와 이 씨는 당시 고발대상에서 빠졌었죠,

삼부토건과 이 씨 관련성을 찾는 데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의 진술이 중요할 거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변호인은 YTN과 통화에서 김 여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의 다른 의혹 수사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기자]
특검팀은 어제 브리핑에서 알려진 삼부토건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외 다른 수사에 대해서도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명태균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 소환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 이종호 씨를 비롯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들이 가담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계좌가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우리기술 시세조종 의혹도 살피고 있습니다.

특검은 부당이득 규모가 50억 이상이어야 공소시효를 넘기지 않게 돼 이를 따져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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