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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한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별도 티타임 없이 조사가 시작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기자] 앞서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 9시 1분쯤 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피의자들은 수사기관 통보 시간 5~10분 전 도착하는데 다소 빠듯하게 출석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신경전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어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공개 출석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성조기 흔들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이름 호명하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착 5분 전쯤 윤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소리가 갑자기 커졌고 지금도 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기자들 질문에는 이번에도 답하지 않았죠?
[기자]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회가이번에도 있었습니다.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정면만 바라보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고검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1차 조사에 이어 경찰 총경의 조사를 거부할 건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사과하거나 혐의에 대해 설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바로 시작됐습니까?
[기자]
내란 특검이 조금 전 언론 공지를 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한 즉시 별도 티타임 없이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보들과 변호인들이 조사 순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1차 조사 때는 박억수, 장우성 특검보가 조사실 바로 옆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조사 관련한 의견을 주고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내용을 조사하게 됩니까?
[기자]
오늘 조사 내용은 지난번과 비슷한내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차 조사 때 마치지 못한 조사들을 이어서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특검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서버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먼저 시작했는데, 대통령 측의 거부로 조사가 중단됐어윤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결국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특검은 국회 의결 방해나 외환 혐의로 방향을 바꾸고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지난 1차 조사를 마친 뒤에 박지영 특검보는 이 혐의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내용만 확인했고 아직 구체적인 조사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사가 중단돼 사실상 질의가 이뤄지지않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관련해서오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번에 경찰 조사는 안 받겠다고 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란 특검은 지난 1차 조사 때부터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해선 박창환 총경이 맡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경찰 특수단에서 이 사건을 맡아왔기 때문에 사건의 연계성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사가 주신문을 해달라는 입장인데 받아들여질지 미지수입니다.
여러 혐의 중에 어떤 사건을 먼저 조사하느냐에 따라 오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과 얘기해본 뒤에 조사 순서를 정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체포 방해 혐의를 마지막에 시도하거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까지열려 있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 상황 보겠습니다.
전 경호처 관계자들이 줄소환 됐죠?
[기자]
전 경호처 관계자들이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어제특검에 출석해서 오늘 새벽 2시가 지나서야 귀가했습니다.
이틀 전에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출석해 늦게까지 조사받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1차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성훈 전 차장에 대해선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대해서도 추궁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국무위원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만 봐도 한덕수 전 총리와 이주호부총리, 안덕근, 유상임 장관이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김정한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주현 전 민정수석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계엄 직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와계엄 이후 이뤄진 계엄 선포문 작성 상황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앞서 국무위원 조사에 대해 권한과 의무, 역할을 전체적으로 다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걸 해석해보면 권한이 있는데 행사하지 못했다면 피해자가 되는 것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 피의자가 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언제쯤 마무리 될까요?
[기자]
1차 조사 때 윤석열 전 대통령 10시에 특검 출석해서다음 날 새벽 1시에 귀가했습니다.
특검에 머문 시간이 무려 15시간인데 실제로 조사가 진행된 건 5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박창환 총경 조사에 반발하면서 중단됐던 게 3시간 정도 되고요.
또 밤 9시 50분에 조사를 마친 뒤에 조서를 열람하는 것도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검은 앞서 조사 효율성, 집중도 등을 강조해 왔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이런 걸 강조하면서 모든 걸 감안해서 자정 전에는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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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한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별도 티타임 없이 조사가 시작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기자] 앞서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 9시 1분쯤 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피의자들은 수사기관 통보 시간 5~10분 전 도착하는데 다소 빠듯하게 출석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신경전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어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공개 출석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성조기 흔들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이름 호명하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착 5분 전쯤 윤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소리가 갑자기 커졌고 지금도 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기자들 질문에는 이번에도 답하지 않았죠?
[기자]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회가이번에도 있었습니다.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정면만 바라보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고검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1차 조사에 이어 경찰 총경의 조사를 거부할 건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사과하거나 혐의에 대해 설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바로 시작됐습니까?
[기자]
내란 특검이 조금 전 언론 공지를 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한 즉시 별도 티타임 없이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보들과 변호인들이 조사 순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1차 조사 때는 박억수, 장우성 특검보가 조사실 바로 옆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조사 관련한 의견을 주고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내용을 조사하게 됩니까?
[기자]
오늘 조사 내용은 지난번과 비슷한내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차 조사 때 마치지 못한 조사들을 이어서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특검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서버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먼저 시작했는데, 대통령 측의 거부로 조사가 중단됐어윤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결국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특검은 국회 의결 방해나 외환 혐의로 방향을 바꾸고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지난 1차 조사를 마친 뒤에 박지영 특검보는 이 혐의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내용만 확인했고 아직 구체적인 조사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사가 중단돼 사실상 질의가 이뤄지지않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관련해서오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번에 경찰 조사는 안 받겠다고 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란 특검은 지난 1차 조사 때부터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해선 박창환 총경이 맡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경찰 특수단에서 이 사건을 맡아왔기 때문에 사건의 연계성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사가 주신문을 해달라는 입장인데 받아들여질지 미지수입니다.
여러 혐의 중에 어떤 사건을 먼저 조사하느냐에 따라 오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과 얘기해본 뒤에 조사 순서를 정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체포 방해 혐의를 마지막에 시도하거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까지열려 있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 상황 보겠습니다.
전 경호처 관계자들이 줄소환 됐죠?
[기자]
전 경호처 관계자들이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어제특검에 출석해서 오늘 새벽 2시가 지나서야 귀가했습니다.
이틀 전에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출석해 늦게까지 조사받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1차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성훈 전 차장에 대해선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대해서도 추궁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국무위원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만 봐도 한덕수 전 총리와 이주호부총리, 안덕근, 유상임 장관이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김정한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주현 전 민정수석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계엄 직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와계엄 이후 이뤄진 계엄 선포문 작성 상황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앞서 국무위원 조사에 대해 권한과 의무, 역할을 전체적으로 다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걸 해석해보면 권한이 있는데 행사하지 못했다면 피해자가 되는 것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 피의자가 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언제쯤 마무리 될까요?
[기자]
1차 조사 때 윤석열 전 대통령 10시에 특검 출석해서다음 날 새벽 1시에 귀가했습니다.
특검에 머문 시간이 무려 15시간인데 실제로 조사가 진행된 건 5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박창환 총경 조사에 반발하면서 중단됐던 게 3시간 정도 되고요.
또 밤 9시 50분에 조사를 마친 뒤에 조서를 열람하는 것도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검은 앞서 조사 효율성, 집중도 등을 강조해 왔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이런 걸 강조하면서 모든 걸 감안해서 자정 전에는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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