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조사 앞두고 혐의 다지기...이주호·박종준 소환

윤 조사 앞두고 혐의 다지기...이주호·박종준 소환

2025.07.04. 오후 7: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불러 늦은 저녁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진술을 토대로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와 체포 방해 지시 의혹 등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앞두고, 관계자 조사가 늦은 시간까지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사는 조금 전 끝났고,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이곳 서울고검으로 불러, 오후 2시쯤부터 저녁 7시쯤까지 5시간 정도를 조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말하고 다른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이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이뤄진 국무회의에는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해 참석하지 않은 인물인데, 국무회의 앞뒤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된 인물인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도 불러 오후 2시부터 지금까지 6시간 가까이 조사하고 있는데요.

박 전 처장은 앞서 특검에 출석하며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 과정에서 관련 사항을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포함해 지난 1차 조사 이후 여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내일 조사, 어떻게 이뤄질지, 어떤 의혹과 관련해 질문하게 될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특검은 1차 조사 때 마치지 못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외환과 국회 의결 방해 혐의를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다만 어떤 순서로 조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박지영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일 출석하면, 대화를 좀 나눠본 뒤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첫 조사가 3시간 이상 파행하는 원인이 됐던, 경찰 박창환 총경의 조사 참여 문제에 대해선, 체포 관련 부분에 대해선 박 총경이 조사하는 게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또다시 조사를 거부할 경우 대안이 있느냐 묻자, 내일 조사 상황을 보고 결정될 거 같다고 답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본인이 오전 9시까지 출석하겠단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습니다.

또 내일 소환도 지난번과 같이 현관으로 공개 출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