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다음 주 'VIP 격노설' 수사 본격화...7일 김계환 소환

채 상병 특검, 다음 주 'VIP 격노설' 수사 본격화...7일 김계환 소환

2025.07.04.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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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순직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검팀은 다음 주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섭니다.

오는 7일엔 당시 수사단장에게 격노설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계환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압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김계환 전 사령관도 부릅니다.

핵심은 이른바 'VIP 격노설'입니다.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가 끝난 뒤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 번호의 전화를 받았고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에서 빠지게 됐다는 의혹입니다.

김계환 전 사령관은 이 과정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을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지난해 6월) : 대통령 주최 회의에서 격노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내용을 임기훈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에게 전해 듣고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전달한 거 아닙니까?]

[김계환 / 당시 해병대 사령관 (지난해 6월) : 방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부분은 제가 공수처에 피의자로 되어 답변드릴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박정훈 /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 (지난해 6월) : 저는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분명하게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사령관을 불러 이 전 장관과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와 사고 당시 임 전 사단장의 허위보고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임 전 사단장은 혐의와 관련해 대부분 진술하지 않았고 김 전 사령관도 그동안 국회와 법정 증언에서는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다만, 김 전 사령관이 현재는 군에서 전역한 민간인 신분이어서 이전과 다른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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