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지연...무더위 속 출근길에 '발 동동'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연...무더위 속 출근길에 '발 동동'

2025.07.04.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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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아침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호 장애로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장애는 4시간 만에 복구됐는데, 무더위 속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문은 닫혔지만, 열차는 꼼짝하지 않습니다.

안내판에는 지하철역마다 열차가 멈춰 섰다고 표시됩니다.

아침 7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선로에 들어오는 열차 방향을 조정하는 신호장치인 선로전환기가 고장 난 겁니다.

출근길에 답답한 열차 안에 갇힌 승객들은 지각 걱정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최문기 / 직장인 : (회사를) 지각한 것도 부족해서 지하철 내에서 냉방이 가동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져서…. 사람도 많은데 좁은 곳 안에서 더 덥게 느껴진 것도 있었어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이 늘면서 승강장은 물론 지하철역 입구와 계단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윤형 / 직장인 : 아무래도 지하철이 늦게 오니까 기다리는 사람도 늘어나서 지하철 몇 대 보내고 타는 사람들도 있었고….]

서울교통공사는 20분 만에 수신호로 열차를 서행 운행하기 시작했지만,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건태 / 직장인 : 충정로 한 정거장 가서 한 20분 정도 멈춰 있었고, 잠깐 멈추고 가고 잠깐 멈추고 가고 이런 식으로 하다가 영등포구청에서 한 10분 정도 더 멈춰 있었던 거 같아요. 총 30분 조금 넘게 (지체됐던 것 같아요.)]

결국, 장애 발생 후 4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50분쯤 신호기 부품을 교체하는 등 복구 작업을 마치며 열차 운행은 정상화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열차 운행 차질로 무더위 속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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