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아이들 또 '참변'...대통령실 "대책 마련" [앵커리포트]

방치된 아이들 또 '참변'...대통령실 "대책 마련" [앵커리포트]

2025.07.04.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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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관이 검게 그을린 모습이 보이고 자세히 보면 유리창도 곳곳이 깨져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화재 현장인데요.

이 불로 집에 있던 6살 8살 자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젯 밤 11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집에는 초등학생인 8살 언니와 유치원생인 6살 동생만 있었는데요.

출동한 119가 도착했을 땐 자매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부모는 화재 불과 20여 분 전 자매와 함께 집에 들어왔지만 2분 뒤 바로 집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또 이 아파트는 2003년 건축 허가를 받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불과 9일 전인 6월 24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는 겁니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역시 부모가 외출한 사이 불이 나 10살과 7살 자매가 숨진 건데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 발생한 화재로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자 대통령실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종합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어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해 사고가 반복된 구조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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