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13곳 압수수색...이 시각 삼부토건

김건희 특검팀, 13곳 압수수색...이 시각 삼부토건

2025.07.03.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건희 특검이 오늘 아침부터 삼부토건 본사 등 모두 1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본격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삼부토건 본사 앞입니다.

[앵커]
압수수색이 아직도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이곳 삼부토건 본사에 수사관들이 들어간 지 벌써 9시간이 지났는데요.

아직 압수수색을 마쳤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곳뿐 아니라 사흘 전 이사를 마친 서울 중구 삼부토건 옛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아침부터 사기적 부정거래 관련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곳 본사, 디와이디 등 회사 6곳과 피의자 등 주거지 7곳, 모두 13곳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된 16가지 수사대상 가운데 첫 번째 항목이기도 한데요.

다른 사건보다 기초 조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장 먼저 수사를 준비한 데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이 의혹을 첫 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쯤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착수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테마주로 꼽히면서 한때 주가가 5배 정도 폭등했고,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 전 회장 일가 등이 백억 원대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김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 씨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 씨의 SNS 단체 대화방 내용이 알려진 겁니다.

이 씨는 당시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겼는데, 이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고,

뒤이어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약속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항목이 많은 만큼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부토건 압수수색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