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 하루 만에 첫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삼부토건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3년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가장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젤란스카 여사와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시기로 삼부토건이 폴란드에서 열린 재건 관련 행사에 참여한 후 1,000원대 주가가 단기간에 5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 시기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여사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의혹을 조사해 온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전·현직 삼부토건 경영진 5명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검찰 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후 검찰은 지난 5월 사건을 다시 금감원에 이첩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