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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 삼립 시화 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이전에도 업무 중에 다친 이력이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SPC 주요 계열사 6곳에서 최근 5년 동안 한 달에 10여 건꼴로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계열사인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기계에 빨려 들어가 숨지자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안전 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영인 / SPC 회장 (지난 2022년 10월) :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하지만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말뿐인 반성이었느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YTN이 확보한 SPC 그룹 주요 6개 계열사의 지난 5년간 산업재해 발생 건수를 보면,
허 회장이 안전 경영을 약속한 이후인 지난 2023년에도 176건, 2024년에도 14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업재해로 인정된 경우만 따지더라도 한 달에 12건에서 14건꼴로 사고가 난 겁니다.
[A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다리가 찢어지거나 다친 분들도 많고, 머리 깨지신 분들도 많고, 항상 사건·사고는 늘 많았죠.]
[B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손가락 절단 같은 건 자주 일어났어요. 적재하는 그런 데에 발이 끼는 사고도 일어나고….]
YTN 취재 결과, SPC삼립 시회공장에서 최근 끼임 사고로 숨진 양 씨는 지난 2022년에도 작업 중에 발에 골절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공장에서 이전에 발생한 사고 관련 기록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는데, 평소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A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안전 교육이라고 미팅을 하기는 하는데 그냥 교육받았는지 서명하는 정도로 사인만 받고요.]
[B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안전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름 쓰고 확인하고, 안전 교육 내용이 아니라 작업지시에요, 바쁘니까….]
SPC 측은 안전교육 부실 정황을 묻는 YTN 취재진의 질의에 사고 원인, 경위와 관련된 사안으로 관계 당국에서 중점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망 사고가 난 공장은 작업 중지 조처가 해제돼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경찰과 노동 당국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박재상
디자인;김진호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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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삼립 시화 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이전에도 업무 중에 다친 이력이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SPC 주요 계열사 6곳에서 최근 5년 동안 한 달에 10여 건꼴로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계열사인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기계에 빨려 들어가 숨지자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안전 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영인 / SPC 회장 (지난 2022년 10월) :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하지만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말뿐인 반성이었느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YTN이 확보한 SPC 그룹 주요 6개 계열사의 지난 5년간 산업재해 발생 건수를 보면,
허 회장이 안전 경영을 약속한 이후인 지난 2023년에도 176건, 2024년에도 14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업재해로 인정된 경우만 따지더라도 한 달에 12건에서 14건꼴로 사고가 난 겁니다.
[A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다리가 찢어지거나 다친 분들도 많고, 머리 깨지신 분들도 많고, 항상 사건·사고는 늘 많았죠.]
[B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손가락 절단 같은 건 자주 일어났어요. 적재하는 그런 데에 발이 끼는 사고도 일어나고….]
YTN 취재 결과, SPC삼립 시회공장에서 최근 끼임 사고로 숨진 양 씨는 지난 2022년에도 작업 중에 발에 골절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공장에서 이전에 발생한 사고 관련 기록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는데, 평소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A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안전 교육이라고 미팅을 하기는 하는데 그냥 교육받았는지 서명하는 정도로 사인만 받고요.]
[B 씨 / SPC삼립 시화공장 전 직원 : 안전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름 쓰고 확인하고, 안전 교육 내용이 아니라 작업지시에요, 바쁘니까….]
SPC 측은 안전교육 부실 정황을 묻는 YTN 취재진의 질의에 사고 원인, 경위와 관련된 사안으로 관계 당국에서 중점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망 사고가 난 공장은 작업 중지 조처가 해제돼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경찰과 노동 당국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박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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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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