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취임 9개월 만에 전격 사의 표명
새 정부 ’검찰 개혁’ 인선에 따라 자리 물러난 듯
"무거운 책무 내려놓겠다…마지막 책임 다하는 것"
새 정부 ’검찰 개혁’ 인선에 따라 자리 물러난 듯
"무거운 책무 내려놓겠다…마지막 책임 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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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심 총장은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며 검찰개혁에 우려를 표했는데요.
심 총장을 비롯한 검찰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힌 가운데, 새 정부 첫 검찰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 정부에서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인선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심 총장은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겠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과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인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고위직 인사들도 줄줄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뿐만 아니라 일선에 있던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과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등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양 동부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수사 없는 기소는 공소권 남용, 기소 없는 수사는 표적수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속전속결로 단행됐습니다.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은 성상헌 대전지검 검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에는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임명됐고,
검찰 조직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임은정 대전지검 중경단 부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동부지검을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진호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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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심 총장은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며 검찰개혁에 우려를 표했는데요.
심 총장을 비롯한 검찰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힌 가운데, 새 정부 첫 검찰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 정부에서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인선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심 총장은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겠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과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인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고위직 인사들도 줄줄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뿐만 아니라 일선에 있던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과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등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양 동부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수사 없는 기소는 공소권 남용, 기소 없는 수사는 표적수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속전속결로 단행됐습니다.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은 성상헌 대전지검 검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에는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임명됐고,
검찰 조직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임은정 대전지검 중경단 부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동부지검을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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