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총장 사의...정성호 "수사·기소분리 공감대"

심우정 총장 사의...정성호 "수사·기소분리 공감대"

2025.07.01.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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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임명된 다른 검찰 고위직의 사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첫 출근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 개혁과 관련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귀혜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요??

[기자]
네, 심우정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9개월여 만입니다.

여권으로부터 거취 압박을 받아왔던 심 총장, 어제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후 3시 별도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인선이 마무리된 데 따라 사직을 결정한 거로 보이는데요.

심 총장과 더불어 검찰 2인자,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에선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과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그리고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했던 고위 간부들이 잇달아 사의를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오늘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성호 법무장관 후보자는 검찰 개혁 의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죠?

[기자]
네, 정성호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검찰 조직의 해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 또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재배분과 관련해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성호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들에게 그동안 불안감을 주었던 우리 검찰 체제에 어떤 변화를 바라는 그런 기대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개혁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우선 정 후보자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검찰청을 여러 기관으로 쪼갤 거로 보입니다.

이미 민주당은 검찰청을 폐지한 뒤 수사 기능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기소 기능은 공소청 등에 맡기는 이른바 검찰개혁 4법을 발의한 상태인데요.

그동안 정 후보자가 검찰청은 검찰청이란 이름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말해온 만큼, 권력을 나누는 방향으로 여당과 합을 맞춰 나아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출근길엔 검찰 내부적으로 반발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요.

정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극소수의 정치 편향적인 검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검사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려고 하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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