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에 5일 재소환 통보...불응시 영장 검토

특검, 윤에 5일 재소환 통보...불응시 영장 검토

2025.07.01.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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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팀이 2차 소환 일시로 통보한 오전 9시까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곧바로 오는 5일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불출석에 대해서 특검이 곧바로 대응을 내놨다고요?

[기자]
박지영 특검보는 조금 전,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 불응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에, 곧바로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해달라고 통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이번이 마지막 통보로, 윤 전 대통령이 낸 의견서에도 5일은 출석하겠다고 밝힌 상황으로 이날도 불응한다면 법원이 '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목적어를 생략했지만, 체포 영장을 청구하면 발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박 특검보는 이에 5일이 '마지막 출석 통지'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측은 일단 5일에는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특검이 소환 통보한 5일에는 출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5일 이후에 특검 출석을 요청했던 만큼, 이번 특검의 소환통보일에는 따르겠다는 건데요,

다만 오전 9시에 출석할지, 지난 1차 소환 당시처럼 오전 10시로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청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측은, 윤 전 대통령이 오는 3일 내란 재판에서 하루 종일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건강상의 문제를 고려하면 나흘은 쉬고, 5∼6일에나 나올 수 있다며 출석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출석을 둘러싼 기 싸움이 앞으로도 이어질 거로 보이는데, 특검, 앞서 '마지막 조치'를 언급했었죠?

[기자]
특검은 어제도 윤 전 대통령이 추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마지막 조치'에 나설 거라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체포 영장 재청구를 시사한 건데, 오늘 박지영 특검보의 브리핑에서 해당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특검 측은 이미 한 차례 소환조사를 마친 만큼, 추가 청구 영장에선 첫 영장청구 때보다 적시된 윤 전 대통령의 혐의도 확장될 거라는 점도 고려했는데요.

혐의가 더 넓어졌으니, 영장 발부 가능성도 더 커진 거로 판단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협의를 안 거쳤다는 윤 전 대통령 쪽의 주장에 대해서도,

협의는 합의가 아니고, 날짜는 수사 주체가 정하는 거라며,

의견서를 여러 차례 접수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전협의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특검팀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김건희 특검팀과 채 상병 특검팀 모두 내일 현판식과 정식 출범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임시사무실로 마지막 출근한 김건희 특검팀은 오후 이사를 나갈 예정입니다.

관련 수사도 모두 넘겨받은 상황이라, 법리와 과거 판례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현 채 상병 특검팀은 조금 전 오전 10시, 대전 현충원의 채 상병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특검은 앞서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그간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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