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재소환 불응 시 마지막 단계 조치"...강공 예고

특검 "재소환 불응 시 마지막 단계 조치"...강공 예고

2025.06.30.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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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재소환에도 불응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마지막 단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추후 재통보한 출석 일정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지만 조사가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낮을 거로 보는 듯합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재소환에도 불응하면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출석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던 게 기존 입장이었다면,

이번엔 '마지막 조치'를 특정해 언급한 겁니다.

만일 다음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강제구인을 위한 영장이 청구된다면 1차 조사 내용을 토대로 앞선 체포 영장에 적시됐던 것보다 혐의가 확장될 거로 예상됩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더라도 법과 사회에 반하는 조사 방해 행위가 있으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도 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앞서 경찰 조사를 문제 삼으며 입실을 거부한 것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한 변호인들의 수사 방해 의혹도 사실관계를 더 파악할 방침입니다.

마지막 단계 조치까지 언급하며 강공을 예고한 내란 특검,

수사 지연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 측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거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김진호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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