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용의자는 같은 건물 이웃..."일면식 없어"

'신림동 흉기 난동' 용의자는 같은 건물 이웃..."일면식 없어"

2025.06.30.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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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9일) 서울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두 명이 다친 가운데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피해자들과 같은 건물에 살았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발도 없이 달려가는 남성이 보이고, 잠시 후 구급차와 경찰차가 잇따라 나타납니다.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뒤 피해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저녁 8시 반쯤, 서울 신림동에 있는 빌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20대와 30대 남성이 어깨와 발목 등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장한원 / 목격자 : 한 분이 편의점에서 나오시는데 왼쪽 팔에 붕대를 감고 계셨어요. 피 흘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피해자들은 집에 있는데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었더니 A 씨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건물에서 2백여 미터 떨어진 편의점까지 뛰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는데, 용의자는 건물 옥상에 있다가 경찰이 올라오자 투신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피해자들과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최근 이사를 왔다며 용의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용의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더라도 범행 경위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윤소정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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