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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내일(1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이 일정을 바꿔달라고 재차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조사를 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일단 윤 전 대통령 측은 내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특검은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에 2차 조사를 위해 오늘(3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을 보장해달라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잡혀있는 다음 달 3일 이후로 조사 일자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내일(1일) 오전 9시 출석하라고 재통보하면서,
수사 일정은 수사 주체가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오후 특검에 조사 일정을 바꿔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변호인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새 출석일을 정해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사 주체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특검의 인식은 임의수사의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특검 측은 변호인단의 요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내란특검 박지영 특검보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의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내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이번 주 안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4일 또는 5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때도 출석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체포 영장 재청구나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특검보는 조사가 이뤄진 만큼, 체포 영장을 재청구하게 된다면, 애초 영장 보다 적시된 혐의의 범위가 확장될 거로 보인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오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소환 조사도 진행하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부터 강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로 들어오라고 연락했던 인물이고요.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두고 특검이 국무회의 관련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군 검찰이 내란 특검과 협의해 추가로 기소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군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며 구속영장 발부를 함께 요청했었는데, 중앙지역군사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다른 특검들도 조만간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고요?
[기자]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은 모레인 다음 달 2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먼저 광화문에 둥지를 튼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건진 법사·명태균 의혹 등 사건을 이첩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검 측은 김 여사 측과 소환 관련 협의하진 않고 있다며, 시기는 적절한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수사 개시 당일인 모레(2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소속 부대 지휘관으로서 당시 수중수색을 지시한 인물이고요.
김건희 여사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구명 로비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해 핵심 수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채 상병 특검은 국방부에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의 항소심 재판 기록 이첩을 요청했는데, 항소 취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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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이 내일(1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이 일정을 바꿔달라고 재차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조사를 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일단 윤 전 대통령 측은 내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특검은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에 2차 조사를 위해 오늘(3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을 보장해달라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잡혀있는 다음 달 3일 이후로 조사 일자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내일(1일) 오전 9시 출석하라고 재통보하면서,
수사 일정은 수사 주체가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오후 특검에 조사 일정을 바꿔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변호인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새 출석일을 정해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사 주체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특검의 인식은 임의수사의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특검 측은 변호인단의 요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내란특검 박지영 특검보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의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내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이번 주 안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4일 또는 5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때도 출석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체포 영장 재청구나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특검보는 조사가 이뤄진 만큼, 체포 영장을 재청구하게 된다면, 애초 영장 보다 적시된 혐의의 범위가 확장될 거로 보인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오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소환 조사도 진행하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부터 강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로 들어오라고 연락했던 인물이고요.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두고 특검이 국무회의 관련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군 검찰이 내란 특검과 협의해 추가로 기소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군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며 구속영장 발부를 함께 요청했었는데, 중앙지역군사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다른 특검들도 조만간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고요?
[기자]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은 모레인 다음 달 2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먼저 광화문에 둥지를 튼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건진 법사·명태균 의혹 등 사건을 이첩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검 측은 김 여사 측과 소환 관련 협의하진 않고 있다며, 시기는 적절한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수사 개시 당일인 모레(2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소속 부대 지휘관으로서 당시 수중수색을 지시한 인물이고요.
김건희 여사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구명 로비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해 핵심 수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채 상병 특검은 국방부에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의 항소심 재판 기록 이첩을 요청했는데, 항소 취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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