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부담 확 줄인다"…서울시, 공공배달 '땡배달'로 승부수

"배달비 부담 확 줄인다"…서울시, 공공배달 '땡배달'로 승부수

2025.06.30.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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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부담 확 줄인다"…서울시, 공공배달 '땡배달'로 승부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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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가 7월부터 무료 또는 저렴한 수준의 배달비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일반 민간 배달 플랫폼의 평균 배달 수수료가 약 3,000원인 것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배달비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배달+땡겨요'는 올해 1~5월 누적 매출액이 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8억 원) 대비 6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맹점 수는 지난해 12월 4만 3,800곳에서 올해 5월 4만 6,760곳으로 늘었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42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승세에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 시스템 '땡배달'을 오는 7월 30일부터 서울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땡배달'은 배달앱 운영사가 소비자-가맹점-라이더를 통합 관리해 라이더 신속 매칭부터 배달 동선 실시간 제공, 음식 전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이 운영을 맡고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땡배달'을 통해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자치구별 배달전용 상품권(15% 선할인)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2만 원 이상 주문 3회 시 1만 원 지급) 등의 혜택이 더해져 실질적인 할인 효과가 크다.

서비스 품질도 민간 앱 수준으로 향상된다.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비대면 배달 완료 사진 제공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통해 배달 지연이나 주문 취소율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땡배달’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효율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건당 3,300원의 정액 배달비 외에는 추가 할증이 없고, 별도의 배달대행사 호출 없이 자동 라이더 매칭이 이뤄진다. 기존의 가게배달 서비스와 병행 운영도 가능해 매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서울배달+땡겨요'에 입점을 원하는 가맹점주는 '땡겨요 사장님 라운지' 누리집(https://boss.ddangyo.com) 내 '온라인 입점 신청'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땡배달 도입을 통해 공공배달앱이 배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배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민 홍보와 가맹점 참여 확대를 추진겠다"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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