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해결사 낙점된 '코로나 전사'...식약처장 유임

의정갈등 해결사 낙점된 '코로나 전사'...식약처장 유임

2025.06.30. 오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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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코로나 전사'로 불렸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재명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받았습니다.

의사 출신 보건당국 수장 내정에 의료계는 기대를 나타냈지만,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주식 투자 의혹이 걸림돌로 꼽힙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20년 질병관리청 승격과 함께 초대 청장을 맡아 2년여간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심각한 확산 상황에서도 매일 대국민 브리핑으로 차분하게 정부 방역 정책을 설명하며, 국민적 동요를 줄이는 데 앞장섰습니다.

[정은경 / 당시 질병관리청장 (2022년 2월) : 어느 시기에 엔데믹화 될 것인가, 라는 그런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의사 출신인 정 후보자는 공공의대 설립 등 보건의료 공약 설계에도 참여해 일찌감치 적임자로 낙점됐습니다.

의정 갈등 당사자인 의료계는 일단 전향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정 후보자를 합리적 인물로 평가했고,

전공의 단체도 대화 파트너가 정해져 긍정적이라며, 공개 대화 요청에 화답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질병청장 재직 당시 배우자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주식 등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단 논란은 적잖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정 후보자가 한때 우선순위에서 밀렸단 분석까지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에서 소명될 거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절차에 따라서 소명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청문회를 지켜보시면 많은 부분에 또,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됐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은 두 번째 유임으로, 여권 일각의 비판에도 유능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단 게 대통령실 입장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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