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갈등 격화...특검 "윤 변호인 수사인력 요청"

'경찰 조사' 갈등 격화...특검 "윤 변호인 수사인력 요청"

2025.06.30.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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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아닌, 경찰이 신문을 맡을지를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특별검사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격화했습니다.

특검은 경찰의 조사를 문제 삼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수사 방해'를 하는 거라며, 전담 수사인력 파견 요청에 나섰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첫 조사가 3시간 넘게 파행한 원인이었던 '경찰', 박창환 총경의 조사 참여를 또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검찰이 수사하면 검찰, 경찰이 수사하면 경찰이 조사해야지, 지금 방식으론 경찰 수산지 특검 수산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총경이 윤 전 대통령 체포와 무관하다는 경찰 반박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장에 있던 사건 당사자니 회피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절차의 불명확함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쟁점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특검이 예정된 결론을 향해 조급함을 보이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검도 물러서지 않고, "물은 물인데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파견 경찰이 압수수색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보면서, 조사를 못 하는 건 논리모순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변호인 실명까지 거론하며, 박 총경이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관여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을 유포해 '수사 방해'를 한 거라고 정조준했습니다.

아예 경찰청에 수사방해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파견 요청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특검으로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공수처 수사를 집요하게 흔든 전력이 있는 만큼, 흠집 내기에는 초기부터 강경 대응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특검은 빠른 증거 수집을 위해 조사 당일 경찰 참여 부분을 뒷순위로 미루는 정도는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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