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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한 지 이제 13시간 넘게 흘렀습니다. 계엄 전 국무회의와 외환죄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나오시죠.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권 기자 고생 많습니다. 앞서 저희가 속보로도 전해 드리기는 했는데 9시 50분에 조사가 마쳐졌고 그때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 이런 속보를 전해드렸는데 아직까지 윤 대통령 조서를 읽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심야 조사 동의 후 밤 9시 50분까지죠. 그러니까 벌써 1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 1시간 반 전쯤에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후에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데요. 밤 11시쯤이면 특검에서는 조서 열람도 마쳐질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아마 윤 전 대통령 측이 꼼꼼하게 읽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면 사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청사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뒤에 보이시는 대로 취재진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취재진 질문에 있어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앞서 저녁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식사한 뒤에 이제 밤 8시 25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가 진행했는데요. 계엄 전에 있었던 국무회의 의결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들여다봤고 외환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란 특검 관계자는 오늘은 기초적인 조사만 진행했다면서 추가 조사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조서 열람이 끝난 뒤 일정 조율할 예저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밤 12시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해 국무회의 관련 문제없이 답변을 했고 외환죄 관련 부분 역시 진술 거부 않고 말을 잘 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점심식사 이후에 오후 조사가 한 차례 중단됐었고 그리고 상당시간 시간이 흐른 뒤에 이 조사가 재기됐었는데 당시에 이 조사가 중단됐었던 이유는 박 총경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반발하면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관련됐던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던 겁니까?
[기자]
사실상 계속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야간조사, 제가 말씀드린 심야조사에서도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체포방해 혐의입니다. 고귀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방해를 했다는 건데요. 오늘은 사실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중대범죄수사과장인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맡았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고발한 인훌이 오히려 이렇게 피의자를 조사하는 게 맞느냐는 거였는데요. 박지영 특검보, 내란특검의 박지영 특검보는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거부했다면서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는데특검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이 조치에 대해명분 없이 조사를 거부한 만큼이 사실을 명확히 하고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조사가 중단되면서 이러다가 조사가 정말 무산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그러면서 이제 특검팀에서는 이렇게 되면 불출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발부할 수 있다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보였거든요. 그에 대한 영향인지는 몰라도 조사가 재개됐는데 어떻게 조사가 다시 진행된 겁니까?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제 조사가 무산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총경이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고요. 특검 측은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박 총경이 지휘한 사실이 없다고반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었지만 특검의 설득이 있었는데요. 박 특검보는 조사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수사 효율성을 위해서 다른 혐의 조사, 즉 아까 말씀드린 국무회의 의결과정이나 외환죄에 대한 조사를 대신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총경은 대신해서 아까 말씀드린 부장검사급이 와서 조사를 진행했고요. 윤 전 대통령 측도 경찰 조사는 거부했지만 이제 오후 늦게부터 시작해서 저녁조사 뿐만 아니라 심야조사까지 모두 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조은석 특별검사, 내란특검을 담당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대립의 각을 세우기 위해서 박 총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다면 다음 번에 관련된 혐의가 조사가 될 때 박 총경이 아니라 다른 조사자가 담당하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박 특검보는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다시 하더라도 박창환 총경이 진행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수사할 때 피의자가 고소하거나 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모두 수사관들을 배제하면 사실상 수사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조사하게 되면 오늘처럼 자칫 조사가 무산되는 게 반복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요. 박 특검보는 방어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럼 만약에 계속해서 박 총경이 조사를 담당하고 이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부하게 된다면 관련된 혐의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 측이 진술을 거부할 수도 있고 또 이에 대해서 조서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어쨌든 그 내용, 조사 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특검은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조서에 서명까지 안 한 상황에서 재판에 가게 되면 이 자체가 효력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리 권 기자가 방금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저희가 이른 뉴스에서 속보로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조사가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실제로 오늘 조사 자체가 진행된 과정을 보게 되면 9시 50분에 조사가 마쳐졌고 그리고 그 9시 50분을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조서 열람이 진행된 거니까 정말 조사가 자정을 넘기지 않은 것이 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내일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를 하더라도 내란특검에서 수사해야 하는 내용을 모두 마무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건강과 수사집중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지금 13시간 넘는 조사가 이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피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도 조서 열람이 끝나면 귀가를 할 텐데 이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워낙 긴 내용이고 또 많은 내용의 조사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추가 소환 일정을 언제 잡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아야 되는 일정도 있고 그러면 변호인단에서는 또 그 재판을 준비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할 수 있습니다. 특검과 지금 조사일정을 슬슬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일정을 조율하고 난 뒤에 청사를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이제 11시 42분 38초가 지나고 있습니다. 자정을 넘기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귀가하기 위해서는 약 18분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곧 현장에서 나올 것 같다는 소식이 현장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상황 같은데. 권 기자가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현재 상황 잠시 브리핑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기자]
우선 지금 청사 입구를 한번 들여다봤는데요. 많은 사진기자들과 영상기자들이 대기하고 있고 또 취재진들도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왜냐하면 오늘 공개출석을 처음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다만 포토라인을 지나가면서 묵묵부답이었는데 청사를 나올 때도 지금 취재진들이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같은 경우에는 논의가 된 게 오후 조사에 아까 말씀해 주신 박 총경에 대한 조사를 거부한 게 이유가 있는지 또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이 검사일 때 피의자가 조사자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적이 있는지 이런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김건희 여사도 곧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다양한 질문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다만 계속 늦어지면서 거의 40분 넘게 늦어졌거든요. 특검에서는 1시간 정도 조서열람이 이루어질 거라고 봤는데 벌써 2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청사 앞에는 취재진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고요. 경호처에서 이제 차량을 준비하는 등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또 경호처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어쨌든 전 대통령으로서 호위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취재진과도 협의하면서 어떻게 귀가할지 구체적인 경호 내용을 논의하기도 했고요. 이제 취재진들이 어느 정도 질문한 뒤에 윤 전 대통령이 만약 묵묵부답이라고 한다면 다음 조사를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법원에도 윤 전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형사재판을 받기 위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지만 또 어떤 얘기가 있을지 저희가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방금 권 기자가 정리를 잘해 주셨습니다. 현장상황을 브리핑을 해 주시면서 예상되고 있는 기자들의 질문까지 정리해 주었는데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검에 출석하는 당시의 과정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면 10시에 출석하겠다를 먼저 밝히고 9시 55분 정도에 현장에 도착을 했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피조사자의 보통의 경우라면 질문들의 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 어느 정도 더 일찍 도착하는 것이 통상적인 것입니까?
[기자]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금 청사 밖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크게 소리를 치고 있는데 지금 이제 스튜디오의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매우 큰 소리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외치고 있기도 합니다. 경찰들이 지금 청사를 보안강화를 해 놨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상암동 스튜디오에서도 현장 지지자들의 응원 구호가 들릴 정도로 현장의 열기를 저희가 한번 실감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10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에서 9시 55분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피조사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기자들의 질답을 예상했을 때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몇 분 정도 전에 도착하는 것이 통상적인지 여쭤봤습니다.
[기자]
우선은 피의자가 취재진 질문에 답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고려해서 일찍 오지는 않습니다. 원래 조사가 예정된 시간에 일반적으로 도착을 하는데요. 물론 오늘도 5분 전에 도착했지만 포토라인이 형성돼 있었는데 오늘도 내란특검의 첫 조사 아니겠습니까? 대면조사가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날이어서 취재진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말씀해 주신 것처럼 5분 전에 도착했고 또 바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기존에는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비공개로 출석하겠다. 즉 포토라인을 지나치지 않고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윤 전 대통령 측은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에서는 절대로 비공개 출석은 없다. 전직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특검법에 따라 공개적으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이번 계엄 사건의 피해자는 전 국민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이번 수사에서 공개 출석, 즉 청사 1층으로 들어올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아침에 들어오면서 지하주차장으로 어떻게든 들어가기 위해서 버티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요. 그러나 청사로 바로 들어왔고 취재진도 기다리고 있다가 질문을 던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평소 법원에 형사재판을 받으러 갈 때처럼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아마 오전에 윤 전 대통령이 고검에 출석하는 장면, 많은 국민들이 함께 지켜봤을 텐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바로 검찰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을 함께 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귀가할 때 모습을 저희가 한번 예상을 해 본다면 물론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권 기자는 기자들의 준비된 질문이 무엇인지 아까 정리를 해 줬습니다. 이제 12시가 가까워오면서 현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응원구호가 들리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함께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대면조사, 11개 혐의를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한번의 대면조사로는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 같고 또 실제로 아까 일정 부분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추가 소환이 현재 예고된 상황이다, 이렇게 저희가 봐도 괜찮겠습니까?
[기자]
내란특검의 특검보가 이제 저녁에 브리핑을 할 당시에도 추가 조사가 필요할 거라고 얘기했고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가 소환 일정이 언제 잡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서열람이 끝난 뒤에야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장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취재진, 저희 촬영하는 기자들뿐만 아니라 질문을 던질 기자들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잠시 뒤에 윤 전 대통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조사가 끝난 지가 2시간째입니다. 조사가 끝난 건 밤 9시 50분쯤이었고요. 이후에 조서열람이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2배인 2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수사기관에서 이렇게 조사를 받는 것도 의미가 깊습니다.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난 1월 공수처에 체포되면서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당시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진술을 거부했고요. 사실상 오늘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겁니다. 기존에 내란우두머리 재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본인의 재판에서는 발언하기도 했지만 오늘 수사기관에서 취재진들에게는 묵묵부답이었고 또 낮에는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다는 점, 한때 조사를 거부했다가 다시 이어졌지만 또 특검에서도 물어볼 내용은 많았기 때문에 다른 혐의에 대해서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 짚어드립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계속 준비하고 있고요. 경호처들도 대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들도 지금 청사 안을 다니면서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청사 밖에 있기 때문에 또 혹시 불의의 사고가 있지는 않을까 해서 보안과 경비 또 정찰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리고 조은석 특별검사, 티타임은 없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티타임이 없었다는 이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혜택이 없었다, 특혜가 없었다 이렇게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까?
[기자]
개인적으로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해석되는데요. 전직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을 때는 티타임이 이루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조은석 특별검사는 티타임을 갖지 않았고 또 전혀 대면하지 않았다. 이렇게 특검 측에서 설명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도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조은석 특검이 나서서 직접 조사를 하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지 한번 질문이 있었는데 그러나 특검 측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혔고요. 특검보가 직접 조사를 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는데요. 특검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통령님이라고 말하는 게 조금 길다 보니까 대통령님으로 호칭을 통일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호칭에 대해서도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고 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특검 측은 저녁 같은 경우나 점심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경호처에서 음식을 준비해 와서 식사를 했다고 하고요. 윤 전 대통령 이제 조사를 마쳐서 벌써 조서 열람 2시간이 넘었습니다. 11시 50분이 넘어가는 시간인데 금방 청사 밖으로 나올지 취재진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특검 첫 대면조사. 오후 9시 50분경 조사가 마무리됐고 그 이후부터는 조서 열람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조서 열람은 관례에 비춰봤을 때 통상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10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11시 정도면 귀가에 나서지 않을까라는 관측들이 있었는데 현재 시간이 11시 52분 52초를 지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정은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한 바와 같이 이제 자정까지는 약 6분이 채 안 남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귀가에 나서게 될 텐데. 앞서 오늘 조사에서 11가지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추가적인 소환조사가 당연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언제쯤 소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 몇 회 정도의 소환조사가 더 있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시죠.
[기자]
우선 잠깐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조사를 받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다시 한 번 짚어드리겠습니다. 잘못 말씀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고 우선 검찰조사 과정에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우선 공개 출석이 이루어졌는데 그 전에 출입절차와 관련해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공개로 출석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이제 특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특검에서는 오늘 지하주차장 앞에 추가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조사자가 누구인지도 문제 삼으면서 한때 조사 거부가 있었습니다. 오전 조사 이후에 점심시간이 있었고 점심시간 이후에 오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오후조사가 이루어진다는 내란특검 측의 공보가 없었습니다. 이를 확인해 보니까 경찰 총경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창환 총경 같은 경우 윤 전 대통령 측이 고발한 인물이라서 흔히 말하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한다는 식으로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문을 내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내란특검 측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과정에서 박창환 총경이 지휘한 사실이 없다며 전혀 관련 없는 사건에 대해서 수사 지연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검조사에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도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신경전은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가 질문하신 것처럼 지금 다음 날짜가 언제 잡힐지가 관건입니다. 아까 브리핑에서는 취재진 중의 한 명이 당장 내일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 이런 질문도 던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특검의 반응도 있었고요.
앞으로 목요일에 형사재판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전후해서 잡히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지금 혐의가 많기 때문에 내란사건과 관련해서 내란특검팀이 어느 정도의 수사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또 윤 전 대통령 측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빠르게 수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지금 계속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환 조사 때도 1층 정문으로 들어오기로 했다는데 오늘과 같은 방법입니다. 이게 확인된 내용인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내란특검의 박지영 특검보는 남은 조사량을 고려해서 윤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다음 일정을 정할 것 같다면서도 출석방식에 대해서는 1층 정문, 서울고등검찰청 1층 정문으로 와야 한다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즉 공개출석방침을 바꾸지 않겠다, 이런 의도를 보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계속 비공개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윤 전 대통령이 오전에 공개로 출석하게 되면서 김건희 여사 또한 공개 출석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건데 김건희 여사 출석도 한번 짧게나마 전망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그리고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다양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끌고 있죠. 김건희특검팀인데 다음 주 7월 2일이면 다른 특검들의 준비기일도 끝납니다. 또 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끌고 있는 채상병특검팀도 있는데요. 순직한 채상병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이고요.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양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두 수사가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보이고요.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 모두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수사의 화살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진행될 텐데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이제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조사에는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요. 이전에는 검찰의 소환을 거부해 왔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어떻게 조사가 이루어질지 또 포토라인에 설지도 관심인데 당연히 오늘 윤 전 대통령이 또 공개적으로 출석한 만큼 김건희 여사도 비공개 출석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은 새 둥지에 들어갔습니다. 새 사무실을 차리고 들어갔고 원론적이지만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다음 달 2일이죠. 이제 다음 주 수요일에 현판식을 앞두고 법리 검토에 집중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던 사건을 넘겨받았고 또 명품백 수수의혹, 건진법사 의혹,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의혹 등 다양한 쟁점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조사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뿐만 아니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수사가 물결을 타면서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채상병특검에 있어서도 김 여사가 얽혀 있는지, 또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실에서 외압 의혹이 있었는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도피시킨 게 아닌지 다양한 의혹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두 특검팀의 조사에 계속 응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출범한 지 16일째.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출석하게 된 건데 오늘 조사 과정을 보게 되면 일정 부분 중단이 되고 재개되기도 했고 이렇게 진통을 겪은 것처럼 실제로 혐의가 입증되기까지는 굉장히 쉽지 않을 것이다. 시일이 많이 걸릴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데 특검이라는 건 시한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특검 기간은 내란특검 같은 경우에는 150일 기한이 있습니다. 150일 기한이 있기 때문에 내란특검에 있어서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다양한 군사령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내란특검에서 재판 같은 경우 형사재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고요.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은 내란중요임무 종사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내란특검팀 같은 경우에는 군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야 되고 김 전 장관 같은 경우 최근에 또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에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앞으로 수사팀 입장에서는 구속된 채로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또 지금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조사에 나와야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 YTN 화면에는 고검 1층 정문 모습을 비춰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권 기자, 지금 12시가 넘었습니다. 이로써 29일이 된 건데 답변하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현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 어느 정도가 모여 있는지 한번 현장 스캐치를 해 주실 수 있습니까?
[기자]
우선 질문을 맡게 될 취재기자가 2명 정도 있고요. 양쪽에서 두 명이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영상기자, 사진기자, 다양하게 촬영해야 되는 기자들이 양측에 서 있고요. 취재기자들 같은 경우에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노트북을 펴서 질문은 어떤 게 이루어질지 답변은 어떻게 할지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까지 경호원들 차량이 출발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차량 대기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란특검 YTN 취재 결과 앞으로도 30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안에서 조서 열람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서 열람 같은 경우에는 오늘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 번 보는 건데 여기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수정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런 게 아니라면 꼼꼼히 봐야 되기 때문에 재판에 효력을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 말씀해 주신 대로 벌써 자정이 넘어갔는데 어제 오전입니다. 어제 오전 10시쯤에, 9시 55분쯤이죠, 정확히. 차에서 내려서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건물로 들어가기까지는 10초 정도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들이 질문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요. 재판을 받으러 올 때처럼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역대 다른 전직 대통령들이 조사를 받았던 공간인 서울중앙지검이나 대검찰청보다 건물 앞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고 동선도 짧은 편입니다. 지금 청사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속보가 전해졌고 권 기자도 답변 중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10시부터 조서열람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 자체는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조서 수정 뒤에 재열람을 하고 있다. 이런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귀가시간이 자연스럽게 지연될 텐데요. 권 기자도 방금 답변에서 한 30분 정도 늦춰질 것 같다고 답변을 해 왔습니다. 만약 조서 수정을 했고 또 그에 따라서 재열람을 하는 것이라면 과연 어느 부분에 대한 수정일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궁금한데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접한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정을 넘어갔고 1시간 넘게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조서 열람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다시 한번 변호인단이 짚어보고 있는 것 같고요. 조금 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저희가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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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한 지 이제 13시간 넘게 흘렀습니다. 계엄 전 국무회의와 외환죄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나오시죠.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권 기자 고생 많습니다. 앞서 저희가 속보로도 전해 드리기는 했는데 9시 50분에 조사가 마쳐졌고 그때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 이런 속보를 전해드렸는데 아직까지 윤 대통령 조서를 읽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심야 조사 동의 후 밤 9시 50분까지죠. 그러니까 벌써 1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 1시간 반 전쯤에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후에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데요. 밤 11시쯤이면 특검에서는 조서 열람도 마쳐질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아마 윤 전 대통령 측이 꼼꼼하게 읽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면 사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청사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뒤에 보이시는 대로 취재진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취재진 질문에 있어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앞서 저녁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식사한 뒤에 이제 밤 8시 25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가 진행했는데요. 계엄 전에 있었던 국무회의 의결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들여다봤고 외환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란 특검 관계자는 오늘은 기초적인 조사만 진행했다면서 추가 조사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조서 열람이 끝난 뒤 일정 조율할 예저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밤 12시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해 국무회의 관련 문제없이 답변을 했고 외환죄 관련 부분 역시 진술 거부 않고 말을 잘 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점심식사 이후에 오후 조사가 한 차례 중단됐었고 그리고 상당시간 시간이 흐른 뒤에 이 조사가 재기됐었는데 당시에 이 조사가 중단됐었던 이유는 박 총경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반발하면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관련됐던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던 겁니까?
[기자]
사실상 계속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야간조사, 제가 말씀드린 심야조사에서도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체포방해 혐의입니다. 고귀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방해를 했다는 건데요. 오늘은 사실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중대범죄수사과장인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맡았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고발한 인훌이 오히려 이렇게 피의자를 조사하는 게 맞느냐는 거였는데요. 박지영 특검보, 내란특검의 박지영 특검보는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거부했다면서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는데특검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이 조치에 대해명분 없이 조사를 거부한 만큼이 사실을 명확히 하고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조사가 중단되면서 이러다가 조사가 정말 무산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그러면서 이제 특검팀에서는 이렇게 되면 불출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발부할 수 있다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보였거든요. 그에 대한 영향인지는 몰라도 조사가 재개됐는데 어떻게 조사가 다시 진행된 겁니까?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제 조사가 무산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총경이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고요. 특검 측은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박 총경이 지휘한 사실이 없다고반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었지만 특검의 설득이 있었는데요. 박 특검보는 조사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수사 효율성을 위해서 다른 혐의 조사, 즉 아까 말씀드린 국무회의 의결과정이나 외환죄에 대한 조사를 대신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총경은 대신해서 아까 말씀드린 부장검사급이 와서 조사를 진행했고요. 윤 전 대통령 측도 경찰 조사는 거부했지만 이제 오후 늦게부터 시작해서 저녁조사 뿐만 아니라 심야조사까지 모두 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조은석 특별검사, 내란특검을 담당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대립의 각을 세우기 위해서 박 총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다면 다음 번에 관련된 혐의가 조사가 될 때 박 총경이 아니라 다른 조사자가 담당하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박 특검보는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다시 하더라도 박창환 총경이 진행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수사할 때 피의자가 고소하거나 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모두 수사관들을 배제하면 사실상 수사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조사하게 되면 오늘처럼 자칫 조사가 무산되는 게 반복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요. 박 특검보는 방어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럼 만약에 계속해서 박 총경이 조사를 담당하고 이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부하게 된다면 관련된 혐의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 측이 진술을 거부할 수도 있고 또 이에 대해서 조서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어쨌든 그 내용, 조사 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특검은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조서에 서명까지 안 한 상황에서 재판에 가게 되면 이 자체가 효력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리 권 기자가 방금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저희가 이른 뉴스에서 속보로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조사가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실제로 오늘 조사 자체가 진행된 과정을 보게 되면 9시 50분에 조사가 마쳐졌고 그리고 그 9시 50분을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조서 열람이 진행된 거니까 정말 조사가 자정을 넘기지 않은 것이 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내일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를 하더라도 내란특검에서 수사해야 하는 내용을 모두 마무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건강과 수사집중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지금 13시간 넘는 조사가 이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피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도 조서 열람이 끝나면 귀가를 할 텐데 이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워낙 긴 내용이고 또 많은 내용의 조사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추가 소환 일정을 언제 잡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아야 되는 일정도 있고 그러면 변호인단에서는 또 그 재판을 준비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할 수 있습니다. 특검과 지금 조사일정을 슬슬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일정을 조율하고 난 뒤에 청사를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이제 11시 42분 38초가 지나고 있습니다. 자정을 넘기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귀가하기 위해서는 약 18분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곧 현장에서 나올 것 같다는 소식이 현장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상황 같은데. 권 기자가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현재 상황 잠시 브리핑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기자]
우선 지금 청사 입구를 한번 들여다봤는데요. 많은 사진기자들과 영상기자들이 대기하고 있고 또 취재진들도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왜냐하면 오늘 공개출석을 처음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다만 포토라인을 지나가면서 묵묵부답이었는데 청사를 나올 때도 지금 취재진들이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같은 경우에는 논의가 된 게 오후 조사에 아까 말씀해 주신 박 총경에 대한 조사를 거부한 게 이유가 있는지 또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이 검사일 때 피의자가 조사자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적이 있는지 이런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김건희 여사도 곧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다양한 질문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다만 계속 늦어지면서 거의 40분 넘게 늦어졌거든요. 특검에서는 1시간 정도 조서열람이 이루어질 거라고 봤는데 벌써 2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청사 앞에는 취재진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고요. 경호처에서 이제 차량을 준비하는 등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또 경호처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어쨌든 전 대통령으로서 호위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취재진과도 협의하면서 어떻게 귀가할지 구체적인 경호 내용을 논의하기도 했고요. 이제 취재진들이 어느 정도 질문한 뒤에 윤 전 대통령이 만약 묵묵부답이라고 한다면 다음 조사를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법원에도 윤 전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형사재판을 받기 위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지만 또 어떤 얘기가 있을지 저희가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방금 권 기자가 정리를 잘해 주셨습니다. 현장상황을 브리핑을 해 주시면서 예상되고 있는 기자들의 질문까지 정리해 주었는데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검에 출석하는 당시의 과정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면 10시에 출석하겠다를 먼저 밝히고 9시 55분 정도에 현장에 도착을 했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피조사자의 보통의 경우라면 질문들의 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 어느 정도 더 일찍 도착하는 것이 통상적인 것입니까?
[기자]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금 청사 밖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크게 소리를 치고 있는데 지금 이제 스튜디오의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매우 큰 소리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외치고 있기도 합니다. 경찰들이 지금 청사를 보안강화를 해 놨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상암동 스튜디오에서도 현장 지지자들의 응원 구호가 들릴 정도로 현장의 열기를 저희가 한번 실감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10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에서 9시 55분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피조사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기자들의 질답을 예상했을 때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몇 분 정도 전에 도착하는 것이 통상적인지 여쭤봤습니다.
[기자]
우선은 피의자가 취재진 질문에 답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고려해서 일찍 오지는 않습니다. 원래 조사가 예정된 시간에 일반적으로 도착을 하는데요. 물론 오늘도 5분 전에 도착했지만 포토라인이 형성돼 있었는데 오늘도 내란특검의 첫 조사 아니겠습니까? 대면조사가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날이어서 취재진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말씀해 주신 것처럼 5분 전에 도착했고 또 바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기존에는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비공개로 출석하겠다. 즉 포토라인을 지나치지 않고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윤 전 대통령 측은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에서는 절대로 비공개 출석은 없다. 전직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특검법에 따라 공개적으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이번 계엄 사건의 피해자는 전 국민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이번 수사에서 공개 출석, 즉 청사 1층으로 들어올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아침에 들어오면서 지하주차장으로 어떻게든 들어가기 위해서 버티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요. 그러나 청사로 바로 들어왔고 취재진도 기다리고 있다가 질문을 던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평소 법원에 형사재판을 받으러 갈 때처럼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아마 오전에 윤 전 대통령이 고검에 출석하는 장면, 많은 국민들이 함께 지켜봤을 텐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바로 검찰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을 함께 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귀가할 때 모습을 저희가 한번 예상을 해 본다면 물론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권 기자는 기자들의 준비된 질문이 무엇인지 아까 정리를 해 줬습니다. 이제 12시가 가까워오면서 현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응원구호가 들리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함께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대면조사, 11개 혐의를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한번의 대면조사로는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 같고 또 실제로 아까 일정 부분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추가 소환이 현재 예고된 상황이다, 이렇게 저희가 봐도 괜찮겠습니까?
[기자]
내란특검의 특검보가 이제 저녁에 브리핑을 할 당시에도 추가 조사가 필요할 거라고 얘기했고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가 소환 일정이 언제 잡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서열람이 끝난 뒤에야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장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취재진, 저희 촬영하는 기자들뿐만 아니라 질문을 던질 기자들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잠시 뒤에 윤 전 대통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조사가 끝난 지가 2시간째입니다. 조사가 끝난 건 밤 9시 50분쯤이었고요. 이후에 조서열람이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2배인 2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수사기관에서 이렇게 조사를 받는 것도 의미가 깊습니다.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난 1월 공수처에 체포되면서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당시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진술을 거부했고요. 사실상 오늘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겁니다. 기존에 내란우두머리 재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본인의 재판에서는 발언하기도 했지만 오늘 수사기관에서 취재진들에게는 묵묵부답이었고 또 낮에는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다는 점, 한때 조사를 거부했다가 다시 이어졌지만 또 특검에서도 물어볼 내용은 많았기 때문에 다른 혐의에 대해서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 짚어드립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계속 준비하고 있고요. 경호처들도 대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들도 지금 청사 안을 다니면서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청사 밖에 있기 때문에 또 혹시 불의의 사고가 있지는 않을까 해서 보안과 경비 또 정찰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리고 조은석 특별검사, 티타임은 없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티타임이 없었다는 이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혜택이 없었다, 특혜가 없었다 이렇게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까?
[기자]
개인적으로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해석되는데요. 전직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을 때는 티타임이 이루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조은석 특별검사는 티타임을 갖지 않았고 또 전혀 대면하지 않았다. 이렇게 특검 측에서 설명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도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조은석 특검이 나서서 직접 조사를 하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지 한번 질문이 있었는데 그러나 특검 측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혔고요. 특검보가 직접 조사를 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는데요. 특검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통령님이라고 말하는 게 조금 길다 보니까 대통령님으로 호칭을 통일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호칭에 대해서도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고 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특검 측은 저녁 같은 경우나 점심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경호처에서 음식을 준비해 와서 식사를 했다고 하고요. 윤 전 대통령 이제 조사를 마쳐서 벌써 조서 열람 2시간이 넘었습니다. 11시 50분이 넘어가는 시간인데 금방 청사 밖으로 나올지 취재진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특검 첫 대면조사. 오후 9시 50분경 조사가 마무리됐고 그 이후부터는 조서 열람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조서 열람은 관례에 비춰봤을 때 통상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10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11시 정도면 귀가에 나서지 않을까라는 관측들이 있었는데 현재 시간이 11시 52분 52초를 지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정은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한 바와 같이 이제 자정까지는 약 6분이 채 안 남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귀가에 나서게 될 텐데. 앞서 오늘 조사에서 11가지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추가적인 소환조사가 당연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언제쯤 소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 몇 회 정도의 소환조사가 더 있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시죠.
[기자]
우선 잠깐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조사를 받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다시 한 번 짚어드리겠습니다. 잘못 말씀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고 우선 검찰조사 과정에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우선 공개 출석이 이루어졌는데 그 전에 출입절차와 관련해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공개로 출석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이제 특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특검에서는 오늘 지하주차장 앞에 추가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조사자가 누구인지도 문제 삼으면서 한때 조사 거부가 있었습니다. 오전 조사 이후에 점심시간이 있었고 점심시간 이후에 오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오후조사가 이루어진다는 내란특검 측의 공보가 없었습니다. 이를 확인해 보니까 경찰 총경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창환 총경 같은 경우 윤 전 대통령 측이 고발한 인물이라서 흔히 말하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한다는 식으로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문을 내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내란특검 측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과정에서 박창환 총경이 지휘한 사실이 없다며 전혀 관련 없는 사건에 대해서 수사 지연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검조사에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도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신경전은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가 질문하신 것처럼 지금 다음 날짜가 언제 잡힐지가 관건입니다. 아까 브리핑에서는 취재진 중의 한 명이 당장 내일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 이런 질문도 던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특검의 반응도 있었고요.
앞으로 목요일에 형사재판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전후해서 잡히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지금 혐의가 많기 때문에 내란사건과 관련해서 내란특검팀이 어느 정도의 수사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또 윤 전 대통령 측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빠르게 수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지금 계속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환 조사 때도 1층 정문으로 들어오기로 했다는데 오늘과 같은 방법입니다. 이게 확인된 내용인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내란특검의 박지영 특검보는 남은 조사량을 고려해서 윤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다음 일정을 정할 것 같다면서도 출석방식에 대해서는 1층 정문, 서울고등검찰청 1층 정문으로 와야 한다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즉 공개출석방침을 바꾸지 않겠다, 이런 의도를 보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계속 비공개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윤 전 대통령이 오전에 공개로 출석하게 되면서 김건희 여사 또한 공개 출석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건데 김건희 여사 출석도 한번 짧게나마 전망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그리고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다양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끌고 있죠. 김건희특검팀인데 다음 주 7월 2일이면 다른 특검들의 준비기일도 끝납니다. 또 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끌고 있는 채상병특검팀도 있는데요. 순직한 채상병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이고요.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양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두 수사가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보이고요.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 모두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수사의 화살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진행될 텐데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이제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조사에는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요. 이전에는 검찰의 소환을 거부해 왔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어떻게 조사가 이루어질지 또 포토라인에 설지도 관심인데 당연히 오늘 윤 전 대통령이 또 공개적으로 출석한 만큼 김건희 여사도 비공개 출석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은 새 둥지에 들어갔습니다. 새 사무실을 차리고 들어갔고 원론적이지만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다음 달 2일이죠. 이제 다음 주 수요일에 현판식을 앞두고 법리 검토에 집중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던 사건을 넘겨받았고 또 명품백 수수의혹, 건진법사 의혹,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의혹 등 다양한 쟁점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조사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뿐만 아니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수사가 물결을 타면서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채상병특검에 있어서도 김 여사가 얽혀 있는지, 또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실에서 외압 의혹이 있었는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도피시킨 게 아닌지 다양한 의혹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두 특검팀의 조사에 계속 응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출범한 지 16일째.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출석하게 된 건데 오늘 조사 과정을 보게 되면 일정 부분 중단이 되고 재개되기도 했고 이렇게 진통을 겪은 것처럼 실제로 혐의가 입증되기까지는 굉장히 쉽지 않을 것이다. 시일이 많이 걸릴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데 특검이라는 건 시한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특검 기간은 내란특검 같은 경우에는 150일 기한이 있습니다. 150일 기한이 있기 때문에 내란특검에 있어서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다양한 군사령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내란특검에서 재판 같은 경우 형사재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고요.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은 내란중요임무 종사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내란특검팀 같은 경우에는 군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야 되고 김 전 장관 같은 경우 최근에 또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에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앞으로 수사팀 입장에서는 구속된 채로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또 지금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조사에 나와야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 YTN 화면에는 고검 1층 정문 모습을 비춰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권 기자, 지금 12시가 넘었습니다. 이로써 29일이 된 건데 답변하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현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 어느 정도가 모여 있는지 한번 현장 스캐치를 해 주실 수 있습니까?
[기자]
우선 질문을 맡게 될 취재기자가 2명 정도 있고요. 양쪽에서 두 명이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영상기자, 사진기자, 다양하게 촬영해야 되는 기자들이 양측에 서 있고요. 취재기자들 같은 경우에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노트북을 펴서 질문은 어떤 게 이루어질지 답변은 어떻게 할지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까지 경호원들 차량이 출발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차량 대기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란특검 YTN 취재 결과 앞으로도 30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안에서 조서 열람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서 열람 같은 경우에는 오늘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 번 보는 건데 여기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수정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런 게 아니라면 꼼꼼히 봐야 되기 때문에 재판에 효력을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 말씀해 주신 대로 벌써 자정이 넘어갔는데 어제 오전입니다. 어제 오전 10시쯤에, 9시 55분쯤이죠, 정확히. 차에서 내려서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건물로 들어가기까지는 10초 정도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들이 질문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요. 재판을 받으러 올 때처럼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역대 다른 전직 대통령들이 조사를 받았던 공간인 서울중앙지검이나 대검찰청보다 건물 앞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고 동선도 짧은 편입니다. 지금 청사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속보가 전해졌고 권 기자도 답변 중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10시부터 조서열람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 자체는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조서 수정 뒤에 재열람을 하고 있다. 이런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귀가시간이 자연스럽게 지연될 텐데요. 권 기자도 방금 답변에서 한 30분 정도 늦춰질 것 같다고 답변을 해 왔습니다. 만약 조서 수정을 했고 또 그에 따라서 재열람을 하는 것이라면 과연 어느 부분에 대한 수정일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궁금한데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접한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정을 넘어갔고 1시간 넘게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조서 열람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다시 한번 변호인단이 짚어보고 있는 것 같고요. 조금 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저희가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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