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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고검청사 정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 10시 14분부터 특검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수, 우종훈 기자 전해 주시죠.
[김영수 기자]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금 전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경호처 차량을 타고 서초동 사저를 출발한 윤 전 대통령은 조사가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 5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9시 55분에 서울고검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볼까요.
[우종훈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하고 서울고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저가 이곳에서 가깝기 때문에 도착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차량에 김홍일, 송진호, 채명성 변호사가 함께 나와서 윤 전 대통령의 조사에 입회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는 처음 서게 된 셈이 됐습니다.
차에서 내려 고검 건물로 들어가기까진 몇 미터 되지 않았는데요.
이 거리 동안 취재진이 지하주차장 진입 시도를 왜 하지 않았는지,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로 마주하게 된 심정이 어떤지 또 진술거부권을 행사할지 등을 물었는데 이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오전 10시 14분에 조사를 시작했다고 공지를 했고요.
따져보면 출석 10여 분 만에 바로 조사를 시작한 셈입니다.
[김영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고검 쪽으로 들어왔을 때 사실 주차장 앞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많이 했었는데 곧바로 고검청사 위로 들어와서 정문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출석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많이 벌였죠.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고요.
공방이 이어졌지만 특검은 줄곧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누구도 그런 특혜 없었고,윤 전 대통령 혐의는 온 국민이 피해자기 때문에 국민이 투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장에서 협의를 하겠다며 지하주차장 출입 의지를 꺾은셈이 됐습니다.
이후에 곧바로 윤 전 대통령 측 공식 입장이 나왔죠.
[우종훈 기자]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고검으로 출석한 뒤, 그러니까 내란 특검의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뒤에 윤 전 대통령 측은 곧장 출석과 동시에 특검 수사에 대한 비판 입장을 냈습니다.
특검 측은 이미 유죄가 확정된 듯한 발언하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보기에는 이를 듣고 아연실색했다고 밝혔고요.
다만 지하주차장 출입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현관으로 출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절차적 다툼으로 진실 밝히는 데 지장 생겨선 안 되기 때문에 출석에 응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은 피의자 명예와 사생활 비밀 침해 안 되도록 위함이었는데, 이게 단순하게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문제로 축소됐다면서국민들을 피로하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는 주차장 앞으로 갈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측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이걸 꼭 관철해야 하는 목표는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수사기관 포토라인은 아니지만 법원 재판에 출석하면서 수차례 포토라인을 지났기 때문입니다.
비공개 출석 요구가 특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수사 준칙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조하고 있다는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리한 특검 조사라는 프레임을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입니다.
이것과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조사가 무산됐을 때 이후 상황입니다.
앞서 특검은 지하주차장은 차단하겠다면서 이걸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불출석으로 간주하겠다고 했었죠. 그렇게 되면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진행할 거라고 했는데 이게 체포영장 재청구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체포영장이 만약에 발부돼 체포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단 윤 전 대통령이 여러 공방 그리고 신경전 끝에 출석을 했고요.
그러면 오늘 조사 내용은 뭐가 될까요?
[우종훈 기자]
일단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 그리고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죄명으로 하자면 특수공무집행방해, 그리고 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여기에 계엄 직전 있었던 국무회의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사 대상에 대해서도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국무회의 관련 내용을 조사하는 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앞서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출석해서 조사받는 건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계엄사태 이후 검찰이나 공조수사본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었죠.
결국 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고요.
당시 현직이었기 때문에 용산 관저에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가 차벽과 인간띠로 막아서면서 한 차례 무산됐죠.
재시도 끝에 체포됐고 공수처 청사로 바로 왔지만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이후 구치소로 돌아간 뒤로는 한 차례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그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적은 없고, 체포된 뒤로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일단 소환 조사가 진행되게 됐습니다.
소환조사 통보하기까지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죠?
[우종훈 기자]
그렇습니다. 소환조사를 통보하기까지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았고 통상적인 수사와는 조금 달랐다는 평가들이 나옵니다.
앞서 말씀드린 혐의는 경찰에서 수사하던 사건인데 이걸 특검이 넘겨받자마자 체포영장을 청구했었죠.
이미 경찰의 출석 요구에 3차례나 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체포영장이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기각되는 동시에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처음 통보했던 시간은 오전 9시였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10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출석 방식 두고 이후에 공방 있었지만 결국 오늘 당일에는 충돌 없이 출석해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김영수 기자]
저희가 준비하는 중에도 잘 들리지 않는 소음이 마이크를 통해서 방송에 전해질 것 같습니다.
서울고검 바로 옆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칠 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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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고검청사 정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 10시 14분부터 특검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수, 우종훈 기자 전해 주시죠.
[김영수 기자]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금 전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경호처 차량을 타고 서초동 사저를 출발한 윤 전 대통령은 조사가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 5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9시 55분에 서울고검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볼까요.
[우종훈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하고 서울고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저가 이곳에서 가깝기 때문에 도착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차량에 김홍일, 송진호, 채명성 변호사가 함께 나와서 윤 전 대통령의 조사에 입회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는 처음 서게 된 셈이 됐습니다.
차에서 내려 고검 건물로 들어가기까진 몇 미터 되지 않았는데요.
이 거리 동안 취재진이 지하주차장 진입 시도를 왜 하지 않았는지,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로 마주하게 된 심정이 어떤지 또 진술거부권을 행사할지 등을 물었는데 이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오전 10시 14분에 조사를 시작했다고 공지를 했고요.
따져보면 출석 10여 분 만에 바로 조사를 시작한 셈입니다.
[김영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고검 쪽으로 들어왔을 때 사실 주차장 앞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많이 했었는데 곧바로 고검청사 위로 들어와서 정문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출석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많이 벌였죠.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고요.
공방이 이어졌지만 특검은 줄곧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누구도 그런 특혜 없었고,윤 전 대통령 혐의는 온 국민이 피해자기 때문에 국민이 투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장에서 협의를 하겠다며 지하주차장 출입 의지를 꺾은셈이 됐습니다.
이후에 곧바로 윤 전 대통령 측 공식 입장이 나왔죠.
[우종훈 기자]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고검으로 출석한 뒤, 그러니까 내란 특검의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뒤에 윤 전 대통령 측은 곧장 출석과 동시에 특검 수사에 대한 비판 입장을 냈습니다.
특검 측은 이미 유죄가 확정된 듯한 발언하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보기에는 이를 듣고 아연실색했다고 밝혔고요.
다만 지하주차장 출입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현관으로 출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절차적 다툼으로 진실 밝히는 데 지장 생겨선 안 되기 때문에 출석에 응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은 피의자 명예와 사생활 비밀 침해 안 되도록 위함이었는데, 이게 단순하게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문제로 축소됐다면서국민들을 피로하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는 주차장 앞으로 갈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측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이걸 꼭 관철해야 하는 목표는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수사기관 포토라인은 아니지만 법원 재판에 출석하면서 수차례 포토라인을 지났기 때문입니다.
비공개 출석 요구가 특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수사 준칙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조하고 있다는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리한 특검 조사라는 프레임을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입니다.
이것과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조사가 무산됐을 때 이후 상황입니다.
앞서 특검은 지하주차장은 차단하겠다면서 이걸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불출석으로 간주하겠다고 했었죠. 그렇게 되면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진행할 거라고 했는데 이게 체포영장 재청구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체포영장이 만약에 발부돼 체포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단 윤 전 대통령이 여러 공방 그리고 신경전 끝에 출석을 했고요.
그러면 오늘 조사 내용은 뭐가 될까요?
[우종훈 기자]
일단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 그리고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죄명으로 하자면 특수공무집행방해, 그리고 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여기에 계엄 직전 있었던 국무회의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사 대상에 대해서도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국무회의 관련 내용을 조사하는 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앞서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출석해서 조사받는 건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계엄사태 이후 검찰이나 공조수사본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었죠.
결국 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고요.
당시 현직이었기 때문에 용산 관저에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가 차벽과 인간띠로 막아서면서 한 차례 무산됐죠.
재시도 끝에 체포됐고 공수처 청사로 바로 왔지만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이후 구치소로 돌아간 뒤로는 한 차례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그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적은 없고, 체포된 뒤로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일단 소환 조사가 진행되게 됐습니다.
소환조사 통보하기까지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죠?
[우종훈 기자]
그렇습니다. 소환조사를 통보하기까지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았고 통상적인 수사와는 조금 달랐다는 평가들이 나옵니다.
앞서 말씀드린 혐의는 경찰에서 수사하던 사건인데 이걸 특검이 넘겨받자마자 체포영장을 청구했었죠.
이미 경찰의 출석 요구에 3차례나 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체포영장이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기각되는 동시에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처음 통보했던 시간은 오전 9시였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10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출석 방식 두고 이후에 공방 있었지만 결국 오늘 당일에는 충돌 없이 출석해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김영수 기자]
저희가 준비하는 중에도 잘 들리지 않는 소음이 마이크를 통해서 방송에 전해질 것 같습니다.
서울고검 바로 옆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칠 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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