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한복판 가스 누출...4시간여 만에 복구

교대역 한복판 가스 누출...4시간여 만에 복구

2025.06.27.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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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교대역 주변 공사장에서 도시가스가 누출돼 한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일대가 통제됐습니다.

사고는 4시간여 만에 수습됐지만,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교대역 인근 공사현장에서 천공기가 땅에 구멍을 뚫습니다.

그 순간, 드릴이 박힌 곳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하에 있던 가스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새기 시작한 겁니다.

[가스 누출 사고 목격자 : 창밖으로 보는데 이상한 게 보이고 사람들이 어수선하더라고요, 뭐가 이렇게 나오지 이런 생각은 들었어요. 대피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에 갔어요.]

가스가 누출된 공사 현장입니다.

사고 발생 뒤 이곳에는 새어 나온 가스가 자욱했는데요.

멀리서도 가스 밸브를 열어놓은 것 같이 가스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누출된 가스는 교대역 안까지 유입됐습니다.

소방은 곧바로 역 주변을 통제하고 승객과 건물에 있던 시민을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은 교대역 일대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고, 서울교통공사는 교대역에서 2호선과 3호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습니다.

[김성석 / 인근 건물 관리인 : 서초소방서 직원이 와서 상황이 심각하니까 건물 내에 근무자들을 빨리 대피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소방과 가스 공급 업체는 신축 공사 현장에서 울타리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천공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스공급업체 관계자 : 신축 건물 현장에 공사를 하다가 저희 배관을 파손한….]

현장 통제와 대피가 신속히 이뤄져 큰 피해는 막았지만, 역무원 2명이 가스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는 파손된 배관과 연결된 밸브를 차단하고, 배관 안에 남은 가스를 모두 빼내며 4시간여 만에 수습됐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강영관
영상편집;변지영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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