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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송기춘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2년 7개월 만에 정식으로 조사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송기춘 특조위원장과 앞으로 활동과 관련해 얘기 나누겠습니다. 참사 2년 7개월 만에 조사 개시됐는데 먼저 소감이 어떠신지 들어볼게요.
[송기춘]
그동안 유가족과 관심 있는 시민들 중심으로 진상규명 그리고 2차 가해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저희 위원회는 국가기관으로서 공신력 있게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리고 유가족들이 오래 기다리신 만큼신속하게 이런 내용들이 정리돼서 더 이상의 사회적 논란이 없는 상태로 만들고 앞으로 대책을 수립해서 안전사회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사 개시 후에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송기춘]
조사관들이 임용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요. 그 사이에 해 오던 일을 해 왔고 그 사이에 경찰, 국회에서 수집했던 여러 가지 자료들을 입수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청인들, 직권조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계속 신청인 조사를 하고 있고 참고인들도 만나서 관련 내용을 진술받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에서 확보되었던 동영상들을 분석해서 그 참사 당시의 상황이 어땠는가 하는 내용을 저희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족도 특조위의 조사개시 소식을 듣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특조위에서 유가족 협의회가 신청한 1호 사건부터 조사한다고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유가족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인계 과정 등을 밝혀달라, 이렇게 요청했는데 특조위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게 되는 건가요?
[송기춘]
유가족들이 요청한 유가족협의회 차원에서 신청했던 사건을 저희들이 1호 사건으로 선정을 했는데요. 이분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내용은 참사의 책임자가 누구냐, 이것보다 우선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구조, 응급조치를 받았고 또 어떤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거기서 어떤 처치를 받았으며 어떻게 예우를 받았고 가족품으로 돌아왔나. 이런 부분에서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왜 가족들이 가서 찾고 있는데, 그리고 가까이에 우리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먼 병원까지 이송돼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가족 품으로 오게 되었는가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고 의문도 제기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형사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참사의 진정한 원인규명을 위한 그런 차원에서 이런 부분을 잘 조사해서 들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1호 사건 외에도 40개의 신청된 사건들을 계속 조사하게 되는데 이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송기춘]
전체 참사를 조사하는 차원이 있고 그리고 각 가정마다 의문을 갖고 계신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아이가 참사 시간이라고 하는 그 이후에도 전화가 걸려왔는데 도대체 참사가 일어난 뒤에도 한참 동안 생존해 있었다는 걸 의미하는데 왜 구조를 하지 못했느냐. 압사사고가 있었던 상황이 좀 지난 뒤에 전화가 왔다면 결국 굉장히 오래 살아계셨다는 이야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스마트워치에 계속 맥락이 뛰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다, 이럴 때 과연 참사가 사고 뒤에도 상당 부분 생존해 계시다고 보는데, 이런 의문들이 계속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각 사건마다 특별히 조사를 하려고 하고요. 그날 있었던 참사를 겪게 된 과정,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규명해서 유족들이 좀 더 사실관계를 바로 알고 좀 더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개별 사건도 조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조위 조사 활동은 진상 규명이나 책임소재 규명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위원회 직권조사 과제에 담길까요?
[송기춘]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나간 참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 되지만 앞으로 그것이 좀 더 나은 안전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야 되는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그래서 참사와 관련돼서 응급의료체계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이와 관련해서 사망진단, 검시, 검안 이런 데 관련해서 문제가 없는지, 좀 더 나은 선택은 없는지. 그리고 응급 재난안전에 관련된 법률에도 개선할 점이 없는지 두루 살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유롭고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용을 전반적인 사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앵커]
활동 기간이 최장 1년 3개월입니다. 조사 과제가 정말 많은데 기간 안에 조사를잘 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뭐라고 보세요?
[송기춘]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각 부처에 참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직 근무하고 있고 자료 제출이나 여러 가지 업무 협조에 관련된 사람이 그 일을 맡고 있다면 그런 분들은 직무에서 배제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다행히 대통령님께서, 지금도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사 해결을 위한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데 협조가 잘되리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안 되면 저희들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좀 더 고안해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고 필요한 진술들을 참고인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의 재판이 진행 중인데유가족들은 선고 연기 신청을 원하고있는 상황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신청도 계획이 있으신가요?
[송기춘]
지금 법원에서도 유가족들이 그런 진술을 했고 저희들이 법원으로 보내는 공문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고요. 다음 주 초에 발송되리라고 예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위원회 활동이 재판 결과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족은 참사 진상 규명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바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족들의 목소리 들어보셨는데요. 위원장님도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송기춘]
새 정부에서 안전사회에 대해서 정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고 제일 바라는 것은 우리 위원회 활동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저희들이 일하는 환경만 만들어주시면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동안 유가족들과 많이 소통해 오셨을 텐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다면서 어떤 게 있을까요?
[송기춘]
참사의 당사자는 그분들만이 아니고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2년여의 세월을 어렵게 활동을 해 오셨는데 거기에서 제일 인상적인 말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빨리 이 일이 해결되고 나의 평온한 일상으로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상이 잘 규명되어서 결국 아픔과 슬픔이 치유되고 그리고 돌아가신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명예회복까지도 달성될 수 있어야 되고 애매한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그런 말들이 없어져서 2차 가해가 없어져서 평안한 일상이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국민들께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송기춘]
이 참사는 준비가 안 돼서 발생했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도 이러한 참사의 가능성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서 정부 기관이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면 거기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질책을 가하고 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러한 참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말들, 또 관심이 되어서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는 그런 마음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절실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저희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위원회가 하는 활동은 단지 이태원 참사의 해결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참사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위원회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위원회 활동이 앞으로 안전사회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기대와 지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송기춘 특조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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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2년 7개월 만에 정식으로 조사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송기춘 특조위원장과 앞으로 활동과 관련해 얘기 나누겠습니다. 참사 2년 7개월 만에 조사 개시됐는데 먼저 소감이 어떠신지 들어볼게요.
[송기춘]
그동안 유가족과 관심 있는 시민들 중심으로 진상규명 그리고 2차 가해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저희 위원회는 국가기관으로서 공신력 있게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리고 유가족들이 오래 기다리신 만큼신속하게 이런 내용들이 정리돼서 더 이상의 사회적 논란이 없는 상태로 만들고 앞으로 대책을 수립해서 안전사회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사 개시 후에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송기춘]
조사관들이 임용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요. 그 사이에 해 오던 일을 해 왔고 그 사이에 경찰, 국회에서 수집했던 여러 가지 자료들을 입수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청인들, 직권조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계속 신청인 조사를 하고 있고 참고인들도 만나서 관련 내용을 진술받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에서 확보되었던 동영상들을 분석해서 그 참사 당시의 상황이 어땠는가 하는 내용을 저희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족도 특조위의 조사개시 소식을 듣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특조위에서 유가족 협의회가 신청한 1호 사건부터 조사한다고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유가족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인계 과정 등을 밝혀달라, 이렇게 요청했는데 특조위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게 되는 건가요?
[송기춘]
유가족들이 요청한 유가족협의회 차원에서 신청했던 사건을 저희들이 1호 사건으로 선정을 했는데요. 이분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내용은 참사의 책임자가 누구냐, 이것보다 우선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구조, 응급조치를 받았고 또 어떤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거기서 어떤 처치를 받았으며 어떻게 예우를 받았고 가족품으로 돌아왔나. 이런 부분에서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왜 가족들이 가서 찾고 있는데, 그리고 가까이에 우리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먼 병원까지 이송돼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가족 품으로 오게 되었는가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고 의문도 제기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형사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참사의 진정한 원인규명을 위한 그런 차원에서 이런 부분을 잘 조사해서 들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1호 사건 외에도 40개의 신청된 사건들을 계속 조사하게 되는데 이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송기춘]
전체 참사를 조사하는 차원이 있고 그리고 각 가정마다 의문을 갖고 계신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아이가 참사 시간이라고 하는 그 이후에도 전화가 걸려왔는데 도대체 참사가 일어난 뒤에도 한참 동안 생존해 있었다는 걸 의미하는데 왜 구조를 하지 못했느냐. 압사사고가 있었던 상황이 좀 지난 뒤에 전화가 왔다면 결국 굉장히 오래 살아계셨다는 이야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스마트워치에 계속 맥락이 뛰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다, 이럴 때 과연 참사가 사고 뒤에도 상당 부분 생존해 계시다고 보는데, 이런 의문들이 계속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각 사건마다 특별히 조사를 하려고 하고요. 그날 있었던 참사를 겪게 된 과정,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규명해서 유족들이 좀 더 사실관계를 바로 알고 좀 더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개별 사건도 조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조위 조사 활동은 진상 규명이나 책임소재 규명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위원회 직권조사 과제에 담길까요?
[송기춘]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나간 참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 되지만 앞으로 그것이 좀 더 나은 안전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야 되는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그래서 참사와 관련돼서 응급의료체계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이와 관련해서 사망진단, 검시, 검안 이런 데 관련해서 문제가 없는지, 좀 더 나은 선택은 없는지. 그리고 응급 재난안전에 관련된 법률에도 개선할 점이 없는지 두루 살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유롭고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용을 전반적인 사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앵커]
활동 기간이 최장 1년 3개월입니다. 조사 과제가 정말 많은데 기간 안에 조사를잘 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뭐라고 보세요?
[송기춘]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각 부처에 참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직 근무하고 있고 자료 제출이나 여러 가지 업무 협조에 관련된 사람이 그 일을 맡고 있다면 그런 분들은 직무에서 배제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다행히 대통령님께서, 지금도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사 해결을 위한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데 협조가 잘되리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안 되면 저희들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좀 더 고안해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고 필요한 진술들을 참고인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의 재판이 진행 중인데유가족들은 선고 연기 신청을 원하고있는 상황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신청도 계획이 있으신가요?
[송기춘]
지금 법원에서도 유가족들이 그런 진술을 했고 저희들이 법원으로 보내는 공문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고요. 다음 주 초에 발송되리라고 예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위원회 활동이 재판 결과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족은 참사 진상 규명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바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족들의 목소리 들어보셨는데요. 위원장님도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송기춘]
새 정부에서 안전사회에 대해서 정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고 제일 바라는 것은 우리 위원회 활동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저희들이 일하는 환경만 만들어주시면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동안 유가족들과 많이 소통해 오셨을 텐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다면서 어떤 게 있을까요?
[송기춘]
참사의 당사자는 그분들만이 아니고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2년여의 세월을 어렵게 활동을 해 오셨는데 거기에서 제일 인상적인 말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빨리 이 일이 해결되고 나의 평온한 일상으로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상이 잘 규명되어서 결국 아픔과 슬픔이 치유되고 그리고 돌아가신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명예회복까지도 달성될 수 있어야 되고 애매한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그런 말들이 없어져서 2차 가해가 없어져서 평안한 일상이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국민들께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송기춘]
이 참사는 준비가 안 돼서 발생했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도 이러한 참사의 가능성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서 정부 기관이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면 거기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질책을 가하고 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러한 참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말들, 또 관심이 되어서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는 그런 마음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절실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저희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위원회가 하는 활동은 단지 이태원 참사의 해결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참사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위원회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위원회 활동이 앞으로 안전사회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기대와 지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송기춘 특조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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