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최초 재택근무 도입” 조직문화 싹 바꿔놓은 어벤저스 ‘키포유’

“공무원 최초 재택근무 도입” 조직문화 싹 바꿔놓은 어벤저스 ‘키포유’

2025.06.27.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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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6월 27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영빈 특허청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특허청은 공공기관 최초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곳인데요. 이렇게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특허청 정부혁신 어벤져스인데요. 어떤 분들인지 직접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빈 특허청 주무관(이하 김영빈): 안녕하세요. 저는 특허청 정보 혁신 어벤져스 ‘키포유’ 7기 단장이자 혁신행정담당관실에서 조직문화 개선업무를 담당하는 김영빈 주무관입니다. 저희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 계속 힘쓰고 있는 부서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특허청 정보혁신 어벤져스 ‘키포유’네요. 이름이 어떤 조직입니까? 뭐하시는 분들인가요?

◇김영빈: 저희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자발적으로 구성된 신규 공무원 중심의 혁신 조직으로 젊은 시각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고 그리고 업무혁신을 이루어보자라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7기를 맞이하였고 올해는 입사 5년 차 미만 신규 공무원 19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벤져스의 공식 명칭은 키포유인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특허청의 영문 약칭인 키포와 그리고 유를 결합해서 특허청 구성원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박귀빈: 키포유.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특허청에만 있는 조직인가요?

◇김영빈: 아니요. 정부기관들은 다 있습니다.

◆박귀빈: 그러면 키포유는 특허청의 어벤져스고, 다른 조직들은 그 조직들만의 어벤져스가 또 있는 거예요?◇김영빈: 네, 맞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일단 특허청 조직 문화는 어떻게 느끼시는데요?

◇김영빈: 제가 특허청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조직문화는 점점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직원의 3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또 80% 이상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유연근무를 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아주 큰 만족을 느끼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또 유한한 제도뿐만 아니라 기존의 수직적이고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실질적인 시도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원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고 있고 또 그런 점에서 저희 특허청 어벤져스가 아주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직원의 30% 이상이 재택 근무하고 있고. 80% 이상의 유연근무제를 활용한다 하셨는데 주무관님도 지금 유연근무하시고 삶의 질이 매우 높다고 하셨는데 아주 짧게 주무관님의 하루 어떻습니까? 몇 시에 출근하셔 가지고 몇 시에 퇴근하세요?

◇김영빈: 저는 보통 하루에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보다는 하루에 일찍 출근해서 이제 금요일에 조금 더 일찍 퇴근하는 식으로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금요일, 오늘 같은 경우는 지금 이거 오늘 방송하고 바로 그럼 퇴근하시는 거예요?

◇김영빈: 네

◆박귀빈: 너무 좋네요. 오전 중에 퇴근이네요.

◇김영빈: 출장인 날에는 유연 근무가 안 되는데 평소 제가 출근하는 날에는 금요일에 이제 유연 근무를 사용하면서 그렇게 빠르게 퇴근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정말 어쩐지 굉장히 표정이 밝으십니다. 키포유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김영빈: 키포유, 저희는 올해 세 가지 분과로 나눠서 활동하는데 첫 번째는 소통 활성화, 두 번째는 일하는 방식 개선, 그리고 세 번째 마지막으로는 갑질 근절 이렇게 새 분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해 드리자면 소통 활성화 분과는 조직 내의 따뜻한 소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또 일하는 방식 개선 분과는 직원들 간의 업무 공유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갑질 근절 분과는 조직 내의 바람직한 행동과 개선이 필요한 문화를 함께 되짚어보는 활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박귀빈: 소통 활성화 일하는 방식 개선하고 갑질 근절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는 건데요. 이거는 내부에서 이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시는 거고요. 혹시 외부에서도 활동하세요?

◇김영빈: 외부에서도 하고 있는데요. 저희 어벤져스는 매달 한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만나고 있는데, 내부 회의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혁신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활동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대전청사에 위치한 8개 중앙행정기관의 주니어보드들과 합동으로 워크숍을 다녀왔고, 범정부 혁신박람회 등에도 참여하여 각 부처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었습니다. 지난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다녀왔는데요. 워케이션은 ‘워크’와 ‘베케이션’의 합성어로, 기존 사무실에서 벗어나 휴가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입니다. 부산 바다를 바라보며 업무도 하고, 부산 소재의 기관들을 방문하여 조직문화 개선이나 업무혁신 우수사례를 배워오기도 하였습니다.

◆박귀빈: 지금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요. 주무관님이 말씀하실 때 옆에 사진을 키포유의 활동 사진들을 저희가 올려두고 있는데요. 다들 다 표정이 좋으시네요. 그리고 조금 전에 부산 바다에서 찍은 것도 너무 좋아 보이고 그게 워케이션이었나 봐요 맞습니다.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은 사진을 보시면서 이야기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김영빈: 가장 큰 성과로는, 신규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제작한 “톡허청에게 물어봐”라는 가이드북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화기 사용법, 회의실 예약 방법, 특허청 복지혜택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데, 어벤져스 구성원들이 직접 목차구성부터 편집까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신규자가 첫 출근할 때 이 책자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다른 기관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문의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부서를 대상으로 “내과내뽐” 즉 내 과의 문화를 내가 뽐낸다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조직문화 사례를 발굴하고 부서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부서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인바디 수치 개선이 가장 높은 사람에게 상을 주는 부서가 우수 부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유로운 연가사용, 상호존중과 배려문화 실천 등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박귀빈: 많은 일들을 하시네요. 혹시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 있으세요? 우리가 했던 활동 중에서 이건 너무 좋았다.

◇김영빈: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최근에 다녀온 부산 워케이션입니다. 단순한 출장이나 회의가 아닌, 업무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익숙한 사무실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회의를 하고, 조직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어벤져스 멤버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니 일의 능률도 확실히 올랐습니다. 이번 경험은 어벤져스만의 성과로 끝내지 않고, 다른 부서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저희 기관 내에 적극적으로 전파할 예정입니다.

◆박귀빈: 키포유가 신규 공무원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지금 7기 단장이라고 하셨어요. 그럼 1기 단장님도 선배님이 계실 거 아니에요? 그분들하고도 많이 좀 소통하고 조언도 받고 그러세요?

◇김영빈: 1기 분들은 어떻게 보면 19년이시니까 저희 아무래도 바로 앞 기수 분들이 가장 최근에 조직 문화 개선을 힘써왔던 분들이셔서 더 그런 쪽에서는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고 저희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받고 있습니다.

◆박귀빈: 키포유에서 개선해 가는 조직문화가 선배님들한테도 다 영향을 미칠 거 아니에요?네 맞습니다. 그 조직에 다 영향을 주는 거잖아요. 선배님들은 좋아하세요?

◇김영빈: 아무래도 저희가 뭐 예를 들면 주요 성과에서 말씀드렸던 ‘톡허청에게 물어봐’는 저희 선배들도 계셨지만 지금까지 몇 년 동안 계셨어도 모르고 계셨던 복지라든가 혜택 이런 것들을 저희 젊은 신규자분들한테서 들으면 오히려 더 공유가 되고 그런 정보들이 공유가 되니까 더 좋은 파급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매년 키포유에 들어오기 위한 신입 공무원을 새로 뽑나요?

◇김영빈: 매년 새로 모집하는데 이전에 하셨던 분은 안 된다거나 그런 제안은 없고요. 당연히 저희는 이전 기수 분이시면 더 환영합니다.

◆박귀빈: 아 그렇군요. 경쟁률이 높은가요?

◇김영빈: 경쟁률은 아니요. 당연히 이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거기 때문에.

◆박귀빈: 보니까 일이 많더라고요. 아까 하는 일이 많더라고요. 특허청에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 점점 더 유연하고 또 질 높은 회사생활 그리고 내 개인의 생활도 다 균형 있게 할 수 있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 특허청의 어벤져스, 키포유. 여러분 키포유 기억해 주시길 바라고 앞으로 계획 각오 한 말씀해 주시죠.

◇김영빈: 앞으로도 저희 어벤져스 키포유는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면서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변화시켜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온 저희 어벤져스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우리도 그 흐름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특허청 김영빈 주무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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