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지난달 31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방화를 저지른 남성에게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흰 모자를 쓴 남성이 가방에서 휘발유를 꺼냅니다.
이리저리 휘발유를 쏟아대는 사이, 승객들이 혼비백산 몸을 피합니다.
한 임신부는 벗겨진 신발을 두고 급히 옆 칸으로 벗어납니다.
그러는 사이 이 남성은 휘발유에 불을 댕깁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객실 전체로 번집니다.
3분 만에 매케한 연기가 맨 앞 객차까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승객들은 열차 밖으로 허둥지둥 줄지어 대피합니다.
지난달 31일, 60대 원 모 씨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검찰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당시 2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20명 넘는 사람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승객 481명 가운데 인적사항이 파악된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방화범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고, 진술을 종합할 때 살인의 의도도 객관적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불을 낸 것은 테러에 준하는 살상행위로, 대피가 늦었다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달 31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방화를 저지른 남성에게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흰 모자를 쓴 남성이 가방에서 휘발유를 꺼냅니다.
이리저리 휘발유를 쏟아대는 사이, 승객들이 혼비백산 몸을 피합니다.
한 임신부는 벗겨진 신발을 두고 급히 옆 칸으로 벗어납니다.
그러는 사이 이 남성은 휘발유에 불을 댕깁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객실 전체로 번집니다.
3분 만에 매케한 연기가 맨 앞 객차까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승객들은 열차 밖으로 허둥지둥 줄지어 대피합니다.
지난달 31일, 60대 원 모 씨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검찰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당시 2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20명 넘는 사람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승객 481명 가운데 인적사항이 파악된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방화범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고, 진술을 종합할 때 살인의 의도도 객관적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불을 낸 것은 테러에 준하는 살상행위로, 대피가 늦었다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