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돌입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돌입

2025.06.24.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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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했습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뒤 3년이 넘어서야 학위를 취소한 건데, 김 여사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한 국민대도 학위 취소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지 3년여 만입니다.

윤석열 정부 내내 논란이 이어졌지만, 숙대는 계엄 정국이던 올해 2월에야 표절이라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신설된 규정을 1999년 제출된 김 여사 논문에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에 징계는 늦어졌고, 결국 학칙을 바꿔 학위 취소 근거를 만들었습니다.

학칙 개정까지 마친 뒤 숙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총장에게 김 여사 학위 취소를 요청했고 대학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숙대 민주동문회 측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학위 취소 결론이 너무나 늦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영주 / 숙명 민주동문회장 : 마무리가 된 거니까요. 그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을 하지만, (숙명여대가) 사과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지연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으면 좋겠는데….]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았던 국민대도 학위 취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 입학 자격이 사라지고 따라서 박사학위 수여도 무효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대는 김 여사 석사학위 취소 공식 문서를 확보한 뒤 내부 위원회 등을 통해 입학 무효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지경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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