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vs 김용현...석방 걸린 치열한 수 싸움

내란 특검 vs 김용현...석방 걸린 치열한 수 싸움

2025.06.24.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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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가장 먼저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장관의 재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25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석방을 코앞에 둔 만큼 김 전 장관 측의 저항이 거센데, 내란 특검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닷새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한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출범한 내란 특검! 구속기한 6개월 만료로 석방을 앞둔 김 전 장관을 가장 먼저 추가 기소하며 수사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특검 수사의 첫 시험대인 셈인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특검법에 따라 준비 중에는 기소할 수 없다는 김 전 장관 측 주장에,

특검팀은 20일 이내인 준비 기간을 절반 이상 포기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소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신청부터 절차 하나하나에 문제를 제기한 김 전 장관 측은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심문에서 더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특검보 자격까지 걸고넘어졌고 재판부 앞에서 공소장만 보고 구속 여부를 판단하려 한다며 불공정 재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일단 변호인 주장에 휘말리지 않고 일일이 대응하는 걸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특수본 출신이 내란 특검에 일찌감치 파견돼, 수사 과정부터 재판 절차까지 대부분의 법적 수단을 동원하는 김 전 장관 측 대응 방식이 공유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심문은 한 차례 연기돼 내일(25일) 열리는데,

주요 피고인들이 석방을 앞둔 데다 준비 기간까지 반납하며 내린 결정인 만큼,

심문 결과에 따라 내란 특검팀의 수사 초반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윤다솔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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