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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전단을 살포하지 말아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강경한 입장을 이어오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위로 차원 연락을 받았다며 살포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돌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지만, 대북전단을 날리는 관련 단체들을 모두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까지 대북전단 살포 강행 방침을 밝혔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갑자기 살포 중단을 검토한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급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연락을 받았다는 건데,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정부 측이 식사자리 등을 만들어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아픔을 좀 서로 같이 나누고, 남북 대화를 잘해서 송환 바라는 것도 아니고 생사 확인을 좀 해달라는 거거든요.]
납북자가족모임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나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날려왔습니다.
최근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임진각에서 공개 행사를 열겠다며 집회 신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꺾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부 지자체가 접경지 출입을 금지하고 경찰력까지 동원되며 충돌 가능성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을 보여준 겁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앞서 집회신고 해놓은 다음 달 10일 전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전단 살포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관련한 모든 단체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2kg을 초과하는 전단을 북측에 날린 60대 탈북민이 최근 입건되는 등 살포 시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다른 단체들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여전히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 엄정 대응 방침이고 통일부도 변함없이 처벌을 강화하는 국회 입법안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라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갈등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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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을 살포하지 말아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강경한 입장을 이어오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위로 차원 연락을 받았다며 살포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돌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지만, 대북전단을 날리는 관련 단체들을 모두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까지 대북전단 살포 강행 방침을 밝혔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갑자기 살포 중단을 검토한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급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연락을 받았다는 건데,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정부 측이 식사자리 등을 만들어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아픔을 좀 서로 같이 나누고, 남북 대화를 잘해서 송환 바라는 것도 아니고 생사 확인을 좀 해달라는 거거든요.]
납북자가족모임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나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날려왔습니다.
최근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임진각에서 공개 행사를 열겠다며 집회 신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꺾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부 지자체가 접경지 출입을 금지하고 경찰력까지 동원되며 충돌 가능성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을 보여준 겁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앞서 집회신고 해놓은 다음 달 10일 전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전단 살포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관련한 모든 단체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2kg을 초과하는 전단을 북측에 날린 60대 탈북민이 최근 입건되는 등 살포 시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다른 단체들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여전히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 엄정 대응 방침이고 통일부도 변함없이 처벌을 강화하는 국회 입법안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라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갈등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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