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6월 폭우...160여 명 대피·시설 피해 잇따라

[앵커]
전국 각지에 6월 최대강수량을 경신할 만큼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7개 시·도에서 160여 명이 대피했고, 건물 침수나 옹벽 붕괴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만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전국 각지에 200㎜(밀리미터) 가까운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충남 청양에는 190㎜, 충남 부여와 전북 진안에는 180㎜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지난 21일 전북 남원과 정읍, 고창은 역대 6월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시간당 50㎜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 동두천은 6월 1시간 최다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 각지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대피한 시민이 전국 7개 시도에서 16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에 4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시에서는 연초댐이 넘치면서, 하천가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경기와 충남, 전북 등에서 옹벽이 무너지거나 도로에 낙석이 쏟아지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우와 강풍, 배수 지원 등과 관련한 소방 출동은 850여 건으로 집계됐고, 항공기 15편, 여객선 9척이 결항됐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박지원


YTN 이만수 (yangdh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