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뒤집힌 우산...폭우에 강풍주의보까지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오후에는 강풍주의보가지 내려지면서 시민들을 퇴근길에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풍에 화물차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사람이 다치고, 주택과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우산을 기울인 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휙 하고 우산이 뒤집힙니다.

하루 종일 수도권에 비가 내린 가운데, 오후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나부끼는 옷자락을 부여잡고 비바람을 헤치고 가다 보니 어느새 옷은 물론 신발이며 머리며 젖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조진규 / 서울 망우동 : 바람이 많이 불어가지고, 우산이 막 뒤집어지고….]

옷도 바지가 많이 젖고 상당히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쏟아진 비로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리면서 집에 가는 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안정호 /서울 여의도동 : 걷는데 물웅덩이가 발생하다 보니까 불안하게 피하느라 좀 힘들었던 것도 있었고요. 퇴근을 하려고 그랬는데 택시가 잘 안 잡히더라고요.]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후 5시쯤 인천 송도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2명이 다치고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컨테이너가 강풍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폭우로 도로와 주택, 공장 건물이 침수됐고, 경기 고양에서는 지하차도에 물이 차 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왕시온
영상편집;최연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