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3차 소환도 불출석...경찰 "특검과 체포영장 등 논의"

윤, 3차 소환도 불출석...경찰 "특검과 체포영장 등 논의"

2025.06.19.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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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찰의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3차 소환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을 특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9일)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5일과 12일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며 3차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제(17일) 경찰의 3차 소환에도 불응하겠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진술서에는 범죄사실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은 개입한 바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며, 필요한 경우 서면 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비공개 방문 조사는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이 수사 중인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윤 전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을 때, 경호처에 이를 저지하도록 지시한 혐의인데요.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호구역을 통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보낸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과 관련된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3차 소환까지 불응한 상황, 경찰이 대응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요?

[기자]
네, 경찰은 조금 전 3차 소환까지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을 특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차 소환까지 불응할 경우 신병 확보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라,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경찰이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구인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특검이 빠르게 김용현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하는 등 수사에 돌입한 만큼, 향후 신병 처리 방향도 특검과 논의해 진행한다는 입장으로 읽힙니다.

경찰 특수단은 또 특검과 협의해 중대범죄수사과장 등 수사관 31명을 특검에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파견 시점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파견과 함께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들도 특검에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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