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여야, 법사위원장 논의 공전...오늘 본회의 안 열기로

[뉴스UP] 여야, 법사위원장 논의 공전...오늘 본회의 안 열기로

2025.06.19.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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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샅바 싸움 중입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합의 도출도 못했고 오늘로 소집 예정했던 본회의도 못 열리는 상황인데 일단 오늘 다시 협의를 하기로 한 거죠?

[이동학]
오늘 다시 만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협의를 할 것 같은데. 사실은 협의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미 지난해 원 구성이 되면서 상임위 배분은 의석에 따라서 협의가 끝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협의할 때 임기 2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이렇게 재론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 아까 화면에서도 상임위 자리 3개를 줄 테니 하나를 달라. 이런 식의 거래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 눈높이에도 맞지 않고요.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협치의 방향에서 이런 걸 해야 된다는 주장도 실제로는 국민의힘이 변화되는 모습,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동안 법사위를 통해서 몽니를 부리지 않겠구나, 이런 생각들이 먼저 주입돼야 되는 것이지 그런 것들에 대한 변화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법사위원장 자리에만 저렇게 몰두하게 되면 기존에 했던 대로 다시 몽니만 부리겠구나, 아무것도 국정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국민들께서 가지실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도 협의는 하겠으나 당연히 다수당으로 들어주겠으나 이 부분은 애초부터 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다른 3개 상임위원장의 자리를 넘겨줄 수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만큼 법사위원장의 자리를 사수하려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창근]
우리나라는 상원, 하원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법사위원회라는게 상원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지난해 협의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좀 더 크게 보면 과거부터 관행이라는 게 있었어요. 우리나라 국회가 상, 하원이 없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이 가져가고 그리고 상원에 해당되는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이 가져가는 게 원래 원칙이었어요. 하지만 지난해에도 의석수에 따라서 배분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원내 2당으로 한다면 지난해에도 국민의힘이 맡는 거죠. 하지만 그때도 야당이 가져가야 된다는 논리 때문에 의석수에 따라서 많은 상임위원장 수를 가져가면서도 법사위를 가져간 거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야당이 아니라 이제 여당이잖아요. 그렇다면 저희가 세 상임위원장을 주더라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간다는 것은 과거의 관행으로 따졌을 때 원내 2당이 가져간다는 것에도 맞는 것이고 또 민주당이 지난해 원구성할 때 주장했던 야당이 가져가야 된다는 것도 맞는 것이고. 그렇다면 민주당이 협치를 하겠다고 했잖아요. 좀 더 통 크게, 과거 우리나라 국회가 왜 이러한 관행을 중요시했는지 그 부분을 본다면 자꾸 작년 합의를 주장하는데 대선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러한 두 가지를 보더라도 이것은 야당한테, 원내 2당한테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민주당 법사위 간사죠. 박범계 의원이 이미 내정됐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맞는 얘기입니까?

[이동학]
사실관계 확인은 아직 섣부르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어쨌든 상대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아까 몽니라고 표현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입장에서는 계속 협의를 하자고 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이미 그 자리에 내정해 놓고 협의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게 되면 야당을 도발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지점에서 그것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결국 국민의힘에서는 스스로 가 역사적인 엄청난 사고를 저질렀고 본인들이 여당에 있다가 갑자기 야당으로 된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의 실책에 의해서 이렇게 변화된 상황 자체를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얼굴을 찌푸리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러한 자리나 이런 것에 국민들께서 변화를 보시는 게 아니라 실제로 본인들 스스로가 행동과 말, 이런 것들을 변화시켜낼 때 기회들도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원구성 협상이라는 것은 지난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1년 뒤에 이뤄질 때 그때 협상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법사위를 계속 가지고 있을 경우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실까요?

[이동학]
그것은 어쨌든 국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결국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국민주권정부라고 하는 것을 이미 이름 붙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1년 동안 잘 못하게 되면 다음 지방선거 때 충분히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 저희들 역시도 1년 만에 이재명 정부가 심판을 받게 되는 그런 결과를 맞이하고 싶겠습니까?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국민 눈치를 보면서 적당하게 야당과도 협의를 하는 그런 태도와 모양, 이런 것들을 잘 보이면서 협치의 물꼬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럭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증인채택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청문특위 첫 회의가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사적 채무관계를 맺은 인물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더라고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김민석 총리 후보 내정자가 자료제출에 대해서 투명하게 제출한 게 거없어요. 가장 큰 문제가 결국 자금 거래내역이지 않습니까? 본인은 수입과 지출에 있어서 수입은 5억 원에 불과한데 재산증식이나 지출된 걸 다 합쳤을 때는 상회해요. 차액이 8억에서 크게는 10억 이상 차이가 나거든요. 그렇다면 그러한 자금에 대해서 계좌 내역만 제출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의힘 청문위원들이 제기한 아들의 유학비 문제도 해외 유학비는 계좌를 하나 지정해서 보내게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해외 송금내역도 자료 제출하면 전 배우자에 관한 증인도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러한 자료는 내놓지 않고 본인이 자꾸 페이스북이나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해명하는 게 성실히 납부하고 성실히 상환했다고 하는데 말뿐이잖아요. 그러한 계좌 거래 내역,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제출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이자를 받았다고 하는데 연 2.5% 채권자들이. 이자받은 내역도 없잖아요. 말로만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내역만 제출하면 증인 없어도 되는 거예요. 그게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고. 물론 김민석 총리 후보 내정자가 민주당이 다수의석이기 때문에 그냥 강행한다면 총리도 통과가 돼요. 그래도 민주당이 주장했잖아요. 자질과 도덕성이라고 그랬잖아요. 도덕성에 해당되는 게 가장 큰 문제가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크잖아요. 그렇다면 자료를 명확하게 내놓아야죠. 안 내놓기 때문에 증인이 필요한 것이고 그러한 증인을 통해서 당연히 국회에서는 검증할 의무가 있는 거죠.

[앵커]
정확한 자료, 내역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동학]
일부 제출해 있고요. 앞으로 기간이 다음 주에 치러치잖아요. 그 전까지는 일정 부분 요청하는 자료들은 제출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에서 억지로 주장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식과 관련해서도 이미 이혼하지 않았습니까? 전처가 자식교육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한다고 해명까지 했는데 아니다, 못 믿겠다. 전처까지 다 부르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후보자의 상처나 이런 것들을 헤집어서 인간적으로 해서는 안 될 도리까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어찌됐건 후보자의 말을 다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해가 돼요. 왜냐하면 선거를 졌고 그리고 초대총리로 지명됐는데 본인들을 가장 아프게 공격했었던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 도덕성 중심으로 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국민들이 보실 때 눈살을 찌푸리실 겁니다. 왜냐하면 후보자의 검증은 도덕성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 자체를 어떻게 타개할 것이냐. 이게 야당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인데. 이것이 쟁점이 안 돼요. 후보자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국정운영을 해 나갈 것 같은지, 이거에 대한 검증은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도덕성 중심으로만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고요. 앞으로 청문회 기간이 남아 있는 한 어쨌든 명쾌한 해명이 더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은 증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을 임명했는데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 인물들을 부르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이동학]
망신주기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도 그것에 대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청문회 대상자가 국무총리 후보자이긴 하나 그것에 대해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점, 이런 것들을 명쾌하게 야당 입장에서 검증하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실하게 임해야 되겠죠. 그런데 계속해서 망신주기로 임하고 또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얘기를 하잖아요. 사인 간의 거래를 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차용증도 썼고. 그리고 앞으로 은행거래도 제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자도 충분히 줬고. 그런 것들에 대한 검증자료가 다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망신주기로 계속 일관하다 보니까 이것은 청문회가 완전히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겁니다. 국민의힘에도 도움이 안 되고요. 민주당 당연히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측면입니다. 저는 차제에 그래서 공적인 검증은 공개적으로 하지만 사적 검증이나 이런 것들은 이미 여야가 공히 다 법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청문회 관련된 법을 이참에 고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까지 언급하면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 국회 표결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이창근]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이 강행한다면 그대로 통과되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맞지 않는 것이 불과 2주 전에 야당이었어요. 그때 당시에 민주당이 야당일 때 본인들이 세운 기준으로, 잣대로 김민석 총리 후보 내정자를 바라보고 있는지 그것을 묻지 않을 수 없어요. 국민의힘이 자꾸 몽니를 부린다, 국민의힘이 자꾸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고 하지만 검증과 네거티브는 다르거든요. 이거는 검증이잖아요. 그리고 설사 총리 후보자가 통과된다 하더라도 자질과 도덕성에 대해서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의 알권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밝혀달라는 거고. 그래서 민주당의 과거 입장을 역지사지로 되돌아본다면 민주당은 과연 지금 야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묻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정말 민주당이 몽니를 부린 것이 말도 안 되는 증인들을 내세웠잖아요. 뭐냐 하면 특검과 관련해서 이미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내란은 이미 특검 사안으로 넘어갔어요. 그리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특검도 진행되고 있는데 내란과 관련해서 헌법수호특별위원회까지 만들겠다고 그랬어요. 그런 데서 다뤄야 될 사항을 총리 후보 내정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자면서요? 그런데 지난 내란 때 김민석 후보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그와 연관해서 묻겠다. 그것이 총리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인가요? 오히려 민주당의 기준이 잘못됐다. 그래서 민주당이 정말 냉정하게 과거의 기준대로 다시 한 번 되돌아봐달라. 설사 총리 후보자를 통과시키고 싶다 하더라도 검증을 하는 절차는 거쳐야죠. 그게 국민들이 보기에 박수를 칠 일이죠.

[앵커]
김민석 후보자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 민주당의 화살이 향하고 있는데 70억 재산 형성 과정 그리고 아들의 재산문제를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더라고요.

[이동학]
인사청문위원이라고 하면 당연히 합리적인 문제제기나 이런 것들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본인 스스로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의혹이 있어 보이는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면 보는 입장에서는 도대체 뭐지?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초창기 때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물가, 유가, 환율 다 올라가면서 경제위기 온다고 하니까 이러니까 민주당에서 당연히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있었잖아요. 당시 회의 4번 참석하고 20억을 벌어갔네, 아니면 엑손 모빌과 관련해서 뭔가 부동산 임대 6억 어떻게 했냐, 계약서 내라, 계약서도 안 내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그렇게 지나갔는데. 민주당에서는 국민들께서 위기에 빠져 있고 국무총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당시에 그런 자료 제출이나 이런 것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통과시켜줬단 말이에요. 시일을 끌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국민들의 삶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애민정신을 가지고 그런 큰 틀에서의 합의를 해 줬는데 지금 보면 윤석열 정부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인사 기준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현미경 접근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지금 나오지 않았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가 후보자의 입을 통해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거기에 무슨 낙마 사유가 존재한다든지 이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주진우 의원의 경우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더라고요.

[이창근]
한준호 의원과 주진우 의원 사이의 문제는 두 분이 고발 그리고 무고 해서 법정에서 다투기를 바라고요. 두 분의 싸움으로 국민들이 눈살 찌푸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사실관계를 하나 바로잡는다면 민주당 과거 한덕수 총리 후보 내정자의 인사청문을 47일 끌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저희 당은 소수 야당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합의를 했어요. 자료 제출 요구는 말씀하신 대로 22일까지입니다. 과연 22일까지 정말 계좌내역이나 해외 송금내역이나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료가 온다면 증인이 불필요할 수 있어요. 24일, 25일 청문일정에 대해서 합의하고 청문회가 진행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것은 민주당이 과거에 한덕수 후보 내정자를 47일간 발목 잡은 거하고 확연히 다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 이 말씀을 드릴게요. 법정 다툼은 두 분이 알아서 하시되다만 민주당의 이번 사례가 인사청문검증위원의 검증 절차가 또다시 들어가는 형태가 정착될까 봐 그게 우려돼요. 만약 이 상태가 고착되면 이제는 누가 그러지 않겠습니까? 인사청문위원이, 검증해야 되는 위원이 오히려 검증을 받아야지만 검증위원이 될 수 있다는 이러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되겠죠.

[이동학]
저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정치인들이 너무 격해지다 보니까 상대방의 가족을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특히나 자식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가 다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데 이런 부분에서 자식의 인생도 남아 있는데 그걸 가지고 완전히 진흙탕을 던지는 그런 식으로 가서는 서로의 자식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주진우 의원의 경우는 의혹제기나 이런 것들도 여당에 와서 그렇게 조용히 얘기할 수 있는 것들도 마치 아들이 엄청난 특혜를... 유학 가는데 무슨 아버지 찬스를 썼느니 안 썼느니, 이런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은 여야 공히 맞지 않다, 이렇게 보고요. 이런 것들은 정치인들이 주의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창근]
이동학 의원님 말에 100% 동의하는데요. 똑같은 거예요. 한준호 의원이 잘못되게 말한 게 물론 주진우 의원이 얘기한 자식의 유학비 부분이 가슴 아프고 그렇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참 뼈아플 수 있겠지만 똑같잖아요. 주진우 의원 아들이 증여를 받았는데 05년생이다. 또 공개를 했잖아요. 그래서 이동학 의원 말에 동의하는 게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는 자제해야 됩니다. 그리고 두 분은 법적 다툼을 하라고 저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새 원내대표 선출이 이뤄지면서당 개혁과 쇄신에 힘이 실리나 했는데별다른 진전 없이 당 투톱의 신경전만 이어지는 모습이에요. 어제김용태 비대위원장과송언석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의를 했는데.

[이창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최대 약점이 이달 말까지 임기가 끝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은 전국위원회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국위원회가 열리려면 결국은 전국위원회의 3분의 1 위원이 소집을 요청하거나 전국위 의장이 열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전국위가 열릴 가능성이 없어요. 그렇다면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이달 말이 지나면 당대표 투표이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혁신위도 얘기하고 조기 전당대회도 끌고 가는 모습을 가고 있는데 그래도 현재 비대위원장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잖아요. 그러면 남은 임기도 존중해서 두 분이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시키겠다는 뜻은 똑같잖아요. 그렇다면 그 전제조건이 반성이잖아요. 그렇다면 마치 국민들이 잘못 오해하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시간이 지나면 패싱이다. 친윤들이 바라는 모습이잖아요. 그러한 모습을 송언석 원내대표가 연출해 주는 모습으로 비친다면 국민의힘은 영원히 국민들로부터 또 외면당할 거예요. 그래서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의 처절한 반성과 변화, 혁신을 위한 노력. 그러한 말씀 한마디는 다 존중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이라도 두 분이 만나서 친윤들이 바라는 그림으로 가서는 안 된다. 더 이상 당내에서 계파가 없이 통합이고 반성이고 변화와 혁신이다. 그런 모습을 끌고 가주기를 요청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동학]
송언석 원내대표가 됨과 동시에 개혁이나 혁신은 물건너간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60표 딱 받으셨잖아요. 친윤들이 가지고 있었던 세력의 에너지를 그대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받은 것이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경우는 6월 말에 임기가 끝나니까 사실상 그걸 끝내고 난 뒤에 친윤만의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있고요. 혁신위원회나 이런 것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원내대표가 무슨 혁신위원회를 언급합니까? 원내대표의 권한 밖의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비대위원장이 해야 되는 것이고 비대위원장은 지금 그걸 하려고 하는데 그거에 앞서서 5대 개혁안 내걸고 있잖아요. 그것이 어쨌든 성찰과 반성, 이런 것들을 하자고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 그걸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러면 결국 국민의 심판 대상으로 계속해서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기 전대를 치르자는 입장인데 벌써부터 후보군이 언급이 여러 명 되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창근]
지금 언론에 나오는 후보군은 김문수 전 대선후보 그리고 안철수 의원 이렇게 나오는데요. 저희 당은 2017년 교훈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얘기는 무슨 말씀이냐면 2017년도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저희 당이 4년간의 암흑기를 거쳤어요. 그 과정에서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되면서, 또 그 이후에 황교안 당시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서 4년의 암흑기를 거쳤거든요. 그 얘기는 당이 당시에도 변화와 혁신, 반성하겠다고 했는데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잖아요. 그렇다면 이번에 조기 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의 자질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국민들이 보시기에 당원들이 보시기에 2017년의 전철을 밟는다면 또다시 4년의 암흑기가 갈 수 있거든요. 지난번 4년의 암흑기 중심을 찍은 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보궐선거 때 과반 이상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거든요. 그러한 모습을 재현 안 하기를 바라고. 그렇다면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정말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 내가 과연 맞느냐. 4년 전의 모습을 되훌이하는 건 맞느냐. 이러한 모습을 먼저 되돌아보시기를 당우드리고 당은 그렇다면 어떻게 가야 되냐. 결국 중도 국민들, 또 우리 당원들의 일반적인 국민들과 정서를 같이하는 분들, 이분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사람이 나서야 된다. 그래야지만 당이 개혁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발언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신당 창당을 할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동학]
나비의 날갯짓이 나비효과로 완전히 연결돼서 정계개편까지 갈 수 있는가. 여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아프겠다. 왜냐하면 저분이 지금 하는 얘기가 틀린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찰과 반성도 없고 완전히 국민의힘은 사라져야 될 정당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일정 부분 국민들께서 느끼고 있는... 정권을 만들어줬는데 자기 아내만 지키다가, 국민의힘은 그 아내를 비호하는 방탄역할만 하다가 정권을 빼앗겼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홍준표 전 시장의 국민의 가려운 점을 긁어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고. 본인 스스로도 보수가 이렇게 망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겁니다. 보수 재건을 위해서 일정 부분 행동을 할 여지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 지난해부터 시끄러웠던 명태균 건 관련해서 홍준표 전 시장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일정 부분 검찰이 증거도 많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홍준표 전 시장의 행보 이런 것들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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