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품 의류' 공급업체 검거...티셔츠 3천여 장 압수

[앵커]
프랑스 의류 브랜드의 가품을 만들어 전문 판매업체에 납품한 공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2년 넘게 온·오프라인으로 가품을 판매해 왔는데, 현장에서 압수된 물품의 금액만 7억 원이 넘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빌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3층으로 올라가니 의류 제조 시설이 나옵니다.

["기동순찰 4대, 3대에서 나왔습니다."]

티셔츠는 물론 상표도 상자 안에 가득한데, 모두 가짜입니다.

["○○ 국내에서 못 만듭니다. 이거 만드는 거 자체가 문제죠, 그쵸?"]

프랑스 유명 의류 브랜드의 가품을 만들던 공장인데, 기동순찰대의 순찰 과정에서 단속된 겁니다.

이 공장은 2년 넘게 해당 브랜드의 가품을 만들어 전문 판매업체에 공급해 온 거로 파악됐는데, 단속 당일 경찰에 압수된 티셔츠만 3천600여 장에 이릅니다.

모두 7억3천만 원 상당으로, 가짜 라벨도 만5천 장 넘게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정가 25만 원 상당인 반소매 티셔츠의 가품을 온라인에서 20만 원, 오프라인에서 5만 원 정도에 팔았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가품 의류 판매업체를 단속했는데, 이 과정에서 중랑구에 납품 공장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랑구를 순찰하며 실제 공장의 위치를 확인했고,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공장 관리자 2명과 업체 사장 1명까지 모두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