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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잠시 뒤에 귀국길에 오르는데 숨 가빴던 첫 외교 무대,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역대 대통령으로선 가장 이른 외교 무대 데뷔였습니다. 일단 두 분 G7 정상회의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형주]
대통령 되시고 한 10일여 만에 여러 가지 현안이 많이 산적한 가운데 G7의 초청을 받아서 갔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찍 귀국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않은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그 외에 일본 이시바 총리하고의 환담 그리고 영국 총리 그리고 브라질 대통령과의 연쇄 각국 외교수장과의 만남이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그다음에 출국부터 해서 솔직히 이전 윤석열 대통령의 행적과 비교되는 동영상들이 많이 보입니다마는 차분한 그리고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성공적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고요. 전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혜]
저도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미국의 급박한 사정으로 인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굉장히 아쉬움으로 많이 남죠. 아무래도 이번에 한미일 공조 유지 이런 언급도 있었습니다마는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번 G7 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완전체를 이루지 못한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또 이루어질 여러 가지,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실 한일 관계 복원을 하겠다. 그리고 셔틀 외교를 재개하겠다, 이러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단순히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움직여져서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서 다져놓은 한미일 공조가 유지가 됐으면 하는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이번 회담을 지켜봤습니다.
[앵커]
지금 한일 관계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달랐던 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처음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르게, 예컨대 중국에 비해서 일본의 비중을 처음부터 크게 두는, 그러니까 정상 간의 통화도 일본 먼저 했고 또 실질적으로 보면 쟁점 간의 토론에 있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대로, 미래 문제는 미래 문제대로 구분해서 가자.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관계다라고 처음부터 입장을 천명했다고 하는 것이 아마 국내외적인 우려, 또 본인이 너무 친중, 친북 이런 프레임이 달릴 수 있을 것에 대한 말하자면 그런 딱지를 굳이 갖지 않겠다라고 하는 의지가 아주 뚜렷하게 보였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어쨌든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굳이 한일관계에서 마치 콤플렉스를 갖고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보는 것도 그전과는 다른 모습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그 의지가 현실화돼야 한다라고 전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앞서 얘기했던 한미 정상회담의 아쉬움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에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헤이그에서 열리는 그 정상회의를 참석할 것인가, 이 부분이 조금 관심인 것 같은데 사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거든요. 갈리는 이유가 좀 뭡니까?
[전주혜]
아무래도 나토가 가지고 있는 위상이나 또 의미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계속 지속되고 있고 그런데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편이죠. 러시아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그런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나토 회의에서 주로 열리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이랄지 아니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되는데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실 친러 또 친중 이러한 기조였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이 아직 좀 그런 부분이 정립이 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그것을 좀 정해야 참석 여부뿐만 아니라 참석해서 어떠한 스탠스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할지, 그런 부분이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것 아닌가 싶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빚어진 우크라이나 사태가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쟁도 빨리 종식이 되어야 되고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이 있죠. 이런 점에 있어서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한민국이 일부 지원을 하기는 했죠. 무기는 아닙니다마는 지원을 했고 이랬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계속 유지한다는 면에서는 저는 나토 회의에는 꼭 참석을 해야 한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고민의 지점이 있기 때문에 나토 정상회의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지 또 참석을 한다면 그곳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눈길을 끌었던 점이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영부인 외교였습니다. 전통 한복을 선택해서 입은 모습도 눈길을 끌기도 했고 사진 촬영하자는 요청도 굉장히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이전의 영부인이 다소 화려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한국의 영부인의 스탠스로 돌아간 것 아니냐. 그래서 전통적인 의상을 입으시고 또 굉장히 자기 범주 안에서의 단아한 활동들. 그리고 또 교민과의 간담회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자기 것을 챙겨가는 것은 이전의 김건희 여사와는 좀 차별화되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나라고 하는 거고요. 어떤 면에서 그것이 전체적으로 우리 한국 영부인으로서의 스탠스를 다시 회복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림자 외교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고 출국 시에도 부부가 인사를 깍듯이 하고 가는 모습들도 그전에 윤 대통령 부부 같은 경우하고는 조금 태도가 다른 부분이 칭찬받고 있는 부분이 된다,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 교수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김건희 여사와 좀 비교하는 시각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주혜]
이번에 무난하게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국제회의 가보면 대한민국의 한복이 굉장히 인기를 많이 받는 그러한 복장입니다. 그래서 한복을 입고 가면 항상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자, 그런 요청도 저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이번에 한복으로 선택하신 건 잘한 선택이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조용한 내조, 이러한 조용한 행보를 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 여사의 외국 순방을 지켜봤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정치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 여야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여러 결격사유를 제시하고 있고 여당에서는 발목잡기다, 이렇게 지금 방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의 형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김민석 후보자께서 그동안 야인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준비 안 된 의혹들이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발목잡기다,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고요. 의미 있는 발목잡기인 것 같은데 다만 예를 들면 전 부인까지 불러낸다든지 이런 것은 좀 과도하다라고 보여지고, 여러 가지 김민석 최고가 저는 어쨌든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다는 것도 저는 높이 평가하고요. 왜냐하면 총리가 정리가 돼야만 사실은 장관들을 제청하고 임명할 수 있으니까. 그런 야당의 협조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고맙게 생각하고요. 다만 김민석 후보는 차분하게 자기한테 나오는 의혹들을 야당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저런 문제가 있었는데 저것 때문이다라고 하는 분명한 해명을 내놓을 의무가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야당도 조금 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청문회가 단순히 개인의 흠결의 해명의 문제가 아니라 이 중차대한 총리 직분을 가지고 우리나라 전체를 어떻게 이끌 것이냐에 대한 국정철학이라든지 다양한 역량에 대해서도 좀 균형 감각을 갖고 청문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석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을 한 90여 건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지금 한 7건 정도만 제출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도 나중에 국민의힘 인사청문회에서는 상당한 공격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주혜]
이번에 이종배 위원장, 국민의힘의 4선 의원이신 이종배 의원님이 청문위원장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누가 주도권을 가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이시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는 김민석 후보자가 24일과 25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자료제출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말씀을 일단 드립니다. 다른 것보다도 추징금 6억을 완납했고 또 기부금 2억 원에 신용카드가 2억 3000만 원 정도다 그러면 얼추 계산해도 한 10억 정도의 돈을 5년 사이에 그렇게 지출을 한 것인데 그런데 국회의원 월급이 연 1억 정도 되다 보니까 그러면 이 재원을, 그 10억 원은 어떻게 된 거냐? 특히 추징금 6억 원에 기부금 2억 원, 이 8억은 아무리 계산해도 이게 산수적으로 안 맞거든요. 그래서 아까 김형주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 있어야 되겠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이 돈을 마련을 했고 어떤 식으로 지급을 했는지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저는 굉장히 이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가장 중요한 이번 청문회에서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아마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벗어나는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석 후보는 자신이 있죠. 왜냐하면 국회 절대 의석이기 때문에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국회 동의야 통과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교만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료제출은 안 하고 오히려 지난 16일에 경제부처 보고를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총리 취임도 전에 총리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교만하고 또 내로남불적인 그러한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취해야 될 것은 성실한 자료제출 그리고 국민들 앞에 소상하게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성실하고 또한 충분히 설득력 있게 해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성실하게, 그러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소명하고 해명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를 해 주셨는데 김민석 후보자가 계속해서 자신의 SNS에 그런 해명 관련 글을 올리고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감정적으로 소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결과적으로 보면 대통령 의지가 강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야당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의석이 압도적으로 여당이 많기 때문에 청문회가 통과되고 총리가 될 수 있습니다마는 적절한 해명이 없이 총리가 되면 부담을 계속 대통령한테 드리는 그런 결과가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총리로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갖지 못하게 되는 배경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자기가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겠죠. 또 혹은 해명하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 관련 서류라든지 자료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일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혹은 도가 지나친 요구도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청문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국민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데까지 해명하는 진정한 태도를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을 할 텐데 귀국 후에 여야 원내지도부를 초청했다는 소식이 들렸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부분도 협치를 위한, 혹은 소통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주혜]
여야 원내지도부가 최근에 다 선출이 되셨죠. 그래서 협치 차원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초청을 하기로 한 것은 저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이 실제로 성사가 될지는 아직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힌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성사가 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가 최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얘기를 하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 데 있어서 일회성이 아니라 좀 진지한 경청과 또 서로 소통하려는 실행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무총리 적격성, 사실 이런 것이 논의가 될 수가 있는 건데 오늘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김민석 후보가 받아야 될 것은 청문이 아니라 수사다,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로 사실 굉장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제 기억이 정확한 건지는 모르는데 9명으로부터 1000만 원씩 빌린, 총 9000만 원은 본인이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에 갚았다, 제가 그런 보도를 본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분이 재산이 2억이 조금 넘는 건데 이 9000만 원은 어떻게 마련한 것인지. 사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저는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충실한 해명이 필요하고, 또 하나 저는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일입니다마는 반미 전력이 있죠. 반미 전력으로 인해서 김민석 후보가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와의 관세외교랄지 아니면 외교에 있어서는 미국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도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 청문회에서 밝힐 부분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청문회에서 관련 소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그제였죠,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한 보도에 따르면 입원하기 3시간 전에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게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을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오비이락이라고 할까요. 조금 그런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우선은 이것은 어차피 닥친 일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난번에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좀 그 기간에 조사를 피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기 때문에 그 기간이 이제 지나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는 그런 차원에서 아마 실제적으로 본인도 여러 가지 지난 대통령의 12월 3일 계엄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속앓이를 했고 심신이 다 같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서 병원 갈 만하다, 그런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어쨌든 그것이 말하자면 검찰 수사를 연기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면 본인한테 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연관돼서 병원을 찾아간다든지 장기 입원을 한다든지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앵커]
입원과 관련해서는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나가겠습니다. 일단은 조금 전에 들으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이 과정에서 가장 나쁜 건 검찰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했는데 검찰을 도대체 국민이 어떻게 믿겠냐,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주혜]
과도한 편들기도 피해야 되지만 또 과도한 비판도 저는 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지원 의원님 얘기는 과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굉장히 중요한데 이러한 것을 가지고 전체를 다 비판하는 건 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사건은 또 특검도 발족을 했습니다마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서울고검에 항고가 받아들여져서 재기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에 나와달라, 이런 연락을 최근에 받았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아마 검찰이 이번에 수사하는 것을 지켜본 다음에 그것을 얘기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추가적인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서 김대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오랜만에 보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마는 국모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영부인이었다가 갑자기 피의자 되니까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냐라는 공감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용어는 봉건시대의 용어처럼 느껴져서. 물론 그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이 갖고 있는 중요도가 과거에 보면 육영수 여사 때도 돌아가실 때 마찬가지로 국모로서의 그런 이미지가 있었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어쨌든 그런 용어를 적절하게 받으려면 그 기간 동안에 흠결 없는 활동을 해오셔야 되는데 상당히 조사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 됐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 때 조사를 받았으면 확실하게 검찰청에 가서 조사를 받았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명되고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편안한 스탠스를 취할 수 있을 텐데 그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 가다 보니까 더 많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하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결과적으로는 김건희 특검을 잘했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특검의 손으로 모든 수사자료가 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도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무슨 수사를 했냐. 만약에 특검이 이전 수사와 다른 내용을 했을 때 기존 검찰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어제 나왔던 보도 중 하나가 검찰에서 김건희 여사와 계좌 관리 담당자의 통화를 확보를 했다. 그런데 이게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거냐. 그 전에 수사할 때는 왜 발견을 못한 거냐,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고 과거에 이 사건이 무혐의가 된 사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혜]
이것도 새로운 보도이기 때문에 사실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알고 계좌를 빌려준 거냐, 아니면 모르고 빌려줬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녹취록이 나왔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전체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고요. 그래도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혐의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검찰이 조금 더 치밀하고 꼼꼼한 수사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를 전해 드린 대로 민중기 특검이 오늘 서울고검장, 중앙지검장, 남부지검장과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오후 2시부터 면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 향후 검찰과 특검의 수사 관련 조율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겠고요. 이번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내용부터 짚어보겠는데 가장 먼저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던 정청래 의원, 최근 한 유튜브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면서 박찬대 의원이 돼도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이거 진심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글쎄요, 어쨌든 조금 당내 기류가 소위 반정청래 기류로 가지 않도록 좀 막아야 된다. 조금 폭넓게 자기 스탠스를, 또 박찬대 전 원내대표보다 본인이 조금 더 어른스럽다, 포용적이다라는 이미지도 필요한 상황이 온 거 아니냐. 그런데 양문석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굉장히 지금 당내에 소위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그룹내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자기 정치할 사람이다. 소위 충성도가 의심이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떠돌고 있기 때문에 우선 급한 불을 꺼야 되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주 작은 얘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6월 4일날 대통령 취임하는 날 법사위를 연 것 자체가 약간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한테 언짢았던, 그러니까 자기가 우리는 우리 일 합시다 이런 식의 얘기, 그게 그때 3특검에 관련된 법사위 활동을 한 거거든요. 그날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뉴스라든지 이거에 집중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바로 당권을 갖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하는 것이 약간 지금 오히려 정청래 의원한테 부담을 주는 결과를 낳지 않았느냐. 그래서 조금 더 자기가 자기 정치만 한다가 아니라 당을 위해서, 또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 함께 두루뭉술하게 같이 갈 수 있다, 이런 이미지를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실제로 당원들 사이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대표가 돼야 한다, 이런 연판장이 돌기도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약간 과열되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야당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지금 분위기가요.
[전주혜]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첫 여당 당대표다 보니까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민주당도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지금 당심이 굉장히 중요하게, 당원들의 마음을 많이 얻어야 당대표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대외변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그렇기 때문에 당심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청래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강성 이미지가 강한 반면, 상대적으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미지 자체는 그렇게 강성 이미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 당원들의 반응이 그렇게 나오는 것 아닌가 싶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협치를 할 수 있는, 누가 되시든지 간에 정말 진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여당 대표가 됐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정청래, 박잔대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제3의 인물이 나올 가능성은 없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또 조국혁신당 이야기를 잠시 좀 해보자면 조국 전 대표 사면 지금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 만약에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이 되면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이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주]
그런데 우선은 조국 대표가 주장해왔고 살아왔던 부분은 말하자면 정의, 검찰개혁 그런 것인데 과연 지금 대통령이 되자마자 자기 당 대표 사면시켜달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지, 저는 그것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기감이 있어요. 교섭단체도 아닌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휩쓸려 들어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어서 어쨌든 조국 당대표가 빨리 나와야만 당에 발전이 있다는 판단일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새로 뽑힌 지 얼마 안 된 대통령에게 빨리 사면시켜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정말로 정치개혁이나 정당개혁은 대통령 사면권 자체를 없애야 될 지경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래서 그러면서 사면권을 활용하지 않으면서 버텨야만 실제적으로 자기 힘이 있다고 보여지고 그런 의미에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런 상태에서 사면받아서 조국 대표가 부산에 나온다? 부산에 나오면 부산에 지금 부산시장 후보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그냥 물러나겠습니까? 불가능하고요. 결과적으로 3파전이 되면 결국 국민의힘에만 좋은 일이 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 때문에 아예 정치공학적으로나 정무적 판단으로 봐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조국혁신당의 조국 당대표를 안 구하는 게 낫죠.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 구성을 띄웠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각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 거라고 보시나요?
[전주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차기 당대표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야 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6월 30일 이후에는 비대위원장이 겸직, 대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런 시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분의 사이가 굉장히 또 서로 소통도 잘 되고 그리고 또 충분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의를 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사이입니다. 오늘도 송 원내대표께서 국민의힘 선수별로 간담회를 하고 계시면서 여러 가지 두루두루 이야기를 듣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혁신위원회의 구성이나 발족시기에 대해서 결정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데 있어서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과의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도 어제 귀국을 했는데 연일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당무감사 이야기도 했고요. 그리고 정당해산과 관련된 이야기도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홍 전 시장의 속내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국민의힘에서는 탈당을 했고 또 그쪽은 오히려 더 무너져야만 새로운 돌파구.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에는 가지 않겠다,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중간에 새로운 신당을 자기 주도적으로 해서 이준석도 오면 좋고,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룸은 분명히 있다. 항상 그 룸은 선거가 있을 때 존재할 수 있거든요.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내부적인 갈등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마는 최소한 저는 홍준표 전 시장께서 어른이시고 대통령 후보도 하셨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관련해서 비난과 비판하는 건 삼갔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자기 개인의 정치적 길이라든지 비전을 말씀하시는 건 좋지만 자기가 대선 후보로 나왔던 그 정당에 대해서 자기가 후보가 안 됐다는 이유로 마치 우물에 침 뱉듯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어른스럽지 못하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에도 여전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무조건 나올 거다, 아니면 아껴 써야 한다, 이런 의견을 들으셨고 그리고 일각에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또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 부분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주혜]
아직 국민의힘은 추측만 난무한 거죠. 아직 김용태 비대위원장 6월 30일까지이고 언제 전당대회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라 그러한 추측들의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측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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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잠시 뒤에 귀국길에 오르는데 숨 가빴던 첫 외교 무대,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역대 대통령으로선 가장 이른 외교 무대 데뷔였습니다. 일단 두 분 G7 정상회의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형주]
대통령 되시고 한 10일여 만에 여러 가지 현안이 많이 산적한 가운데 G7의 초청을 받아서 갔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찍 귀국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않은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그 외에 일본 이시바 총리하고의 환담 그리고 영국 총리 그리고 브라질 대통령과의 연쇄 각국 외교수장과의 만남이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그다음에 출국부터 해서 솔직히 이전 윤석열 대통령의 행적과 비교되는 동영상들이 많이 보입니다마는 차분한 그리고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성공적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고요. 전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혜]
저도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미국의 급박한 사정으로 인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굉장히 아쉬움으로 많이 남죠. 아무래도 이번에 한미일 공조 유지 이런 언급도 있었습니다마는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번 G7 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완전체를 이루지 못한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또 이루어질 여러 가지,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실 한일 관계 복원을 하겠다. 그리고 셔틀 외교를 재개하겠다, 이러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단순히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움직여져서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서 다져놓은 한미일 공조가 유지가 됐으면 하는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이번 회담을 지켜봤습니다.
[앵커]
지금 한일 관계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달랐던 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처음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르게, 예컨대 중국에 비해서 일본의 비중을 처음부터 크게 두는, 그러니까 정상 간의 통화도 일본 먼저 했고 또 실질적으로 보면 쟁점 간의 토론에 있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대로, 미래 문제는 미래 문제대로 구분해서 가자.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관계다라고 처음부터 입장을 천명했다고 하는 것이 아마 국내외적인 우려, 또 본인이 너무 친중, 친북 이런 프레임이 달릴 수 있을 것에 대한 말하자면 그런 딱지를 굳이 갖지 않겠다라고 하는 의지가 아주 뚜렷하게 보였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어쨌든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굳이 한일관계에서 마치 콤플렉스를 갖고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보는 것도 그전과는 다른 모습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그 의지가 현실화돼야 한다라고 전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앞서 얘기했던 한미 정상회담의 아쉬움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에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헤이그에서 열리는 그 정상회의를 참석할 것인가, 이 부분이 조금 관심인 것 같은데 사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거든요. 갈리는 이유가 좀 뭡니까?
[전주혜]
아무래도 나토가 가지고 있는 위상이나 또 의미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계속 지속되고 있고 그런데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편이죠. 러시아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그런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나토 회의에서 주로 열리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이랄지 아니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되는데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실 친러 또 친중 이러한 기조였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이 아직 좀 그런 부분이 정립이 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그것을 좀 정해야 참석 여부뿐만 아니라 참석해서 어떠한 스탠스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할지, 그런 부분이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것 아닌가 싶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빚어진 우크라이나 사태가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쟁도 빨리 종식이 되어야 되고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이 있죠. 이런 점에 있어서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한민국이 일부 지원을 하기는 했죠. 무기는 아닙니다마는 지원을 했고 이랬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계속 유지한다는 면에서는 저는 나토 회의에는 꼭 참석을 해야 한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고민의 지점이 있기 때문에 나토 정상회의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지 또 참석을 한다면 그곳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눈길을 끌었던 점이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영부인 외교였습니다. 전통 한복을 선택해서 입은 모습도 눈길을 끌기도 했고 사진 촬영하자는 요청도 굉장히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이전의 영부인이 다소 화려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한국의 영부인의 스탠스로 돌아간 것 아니냐. 그래서 전통적인 의상을 입으시고 또 굉장히 자기 범주 안에서의 단아한 활동들. 그리고 또 교민과의 간담회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자기 것을 챙겨가는 것은 이전의 김건희 여사와는 좀 차별화되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나라고 하는 거고요. 어떤 면에서 그것이 전체적으로 우리 한국 영부인으로서의 스탠스를 다시 회복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림자 외교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고 출국 시에도 부부가 인사를 깍듯이 하고 가는 모습들도 그전에 윤 대통령 부부 같은 경우하고는 조금 태도가 다른 부분이 칭찬받고 있는 부분이 된다,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 교수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김건희 여사와 좀 비교하는 시각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주혜]
이번에 무난하게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국제회의 가보면 대한민국의 한복이 굉장히 인기를 많이 받는 그러한 복장입니다. 그래서 한복을 입고 가면 항상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자, 그런 요청도 저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이번에 한복으로 선택하신 건 잘한 선택이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조용한 내조, 이러한 조용한 행보를 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 여사의 외국 순방을 지켜봤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정치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 여야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여러 결격사유를 제시하고 있고 여당에서는 발목잡기다, 이렇게 지금 방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의 형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김민석 후보자께서 그동안 야인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준비 안 된 의혹들이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발목잡기다,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고요. 의미 있는 발목잡기인 것 같은데 다만 예를 들면 전 부인까지 불러낸다든지 이런 것은 좀 과도하다라고 보여지고, 여러 가지 김민석 최고가 저는 어쨌든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다는 것도 저는 높이 평가하고요. 왜냐하면 총리가 정리가 돼야만 사실은 장관들을 제청하고 임명할 수 있으니까. 그런 야당의 협조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고맙게 생각하고요. 다만 김민석 후보는 차분하게 자기한테 나오는 의혹들을 야당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저런 문제가 있었는데 저것 때문이다라고 하는 분명한 해명을 내놓을 의무가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야당도 조금 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청문회가 단순히 개인의 흠결의 해명의 문제가 아니라 이 중차대한 총리 직분을 가지고 우리나라 전체를 어떻게 이끌 것이냐에 대한 국정철학이라든지 다양한 역량에 대해서도 좀 균형 감각을 갖고 청문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석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을 한 90여 건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지금 한 7건 정도만 제출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도 나중에 국민의힘 인사청문회에서는 상당한 공격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주혜]
이번에 이종배 위원장, 국민의힘의 4선 의원이신 이종배 의원님이 청문위원장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누가 주도권을 가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이시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는 김민석 후보자가 24일과 25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자료제출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말씀을 일단 드립니다. 다른 것보다도 추징금 6억을 완납했고 또 기부금 2억 원에 신용카드가 2억 3000만 원 정도다 그러면 얼추 계산해도 한 10억 정도의 돈을 5년 사이에 그렇게 지출을 한 것인데 그런데 국회의원 월급이 연 1억 정도 되다 보니까 그러면 이 재원을, 그 10억 원은 어떻게 된 거냐? 특히 추징금 6억 원에 기부금 2억 원, 이 8억은 아무리 계산해도 이게 산수적으로 안 맞거든요. 그래서 아까 김형주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 있어야 되겠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이 돈을 마련을 했고 어떤 식으로 지급을 했는지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저는 굉장히 이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가장 중요한 이번 청문회에서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아마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벗어나는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석 후보는 자신이 있죠. 왜냐하면 국회 절대 의석이기 때문에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국회 동의야 통과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교만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료제출은 안 하고 오히려 지난 16일에 경제부처 보고를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총리 취임도 전에 총리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교만하고 또 내로남불적인 그러한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취해야 될 것은 성실한 자료제출 그리고 국민들 앞에 소상하게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성실하고 또한 충분히 설득력 있게 해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성실하게, 그러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소명하고 해명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를 해 주셨는데 김민석 후보자가 계속해서 자신의 SNS에 그런 해명 관련 글을 올리고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감정적으로 소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결과적으로 보면 대통령 의지가 강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야당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의석이 압도적으로 여당이 많기 때문에 청문회가 통과되고 총리가 될 수 있습니다마는 적절한 해명이 없이 총리가 되면 부담을 계속 대통령한테 드리는 그런 결과가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총리로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갖지 못하게 되는 배경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자기가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겠죠. 또 혹은 해명하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 관련 서류라든지 자료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일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혹은 도가 지나친 요구도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청문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국민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데까지 해명하는 진정한 태도를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을 할 텐데 귀국 후에 여야 원내지도부를 초청했다는 소식이 들렸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부분도 협치를 위한, 혹은 소통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주혜]
여야 원내지도부가 최근에 다 선출이 되셨죠. 그래서 협치 차원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초청을 하기로 한 것은 저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이 실제로 성사가 될지는 아직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힌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성사가 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가 최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얘기를 하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 데 있어서 일회성이 아니라 좀 진지한 경청과 또 서로 소통하려는 실행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무총리 적격성, 사실 이런 것이 논의가 될 수가 있는 건데 오늘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김민석 후보가 받아야 될 것은 청문이 아니라 수사다,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로 사실 굉장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제 기억이 정확한 건지는 모르는데 9명으로부터 1000만 원씩 빌린, 총 9000만 원은 본인이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에 갚았다, 제가 그런 보도를 본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분이 재산이 2억이 조금 넘는 건데 이 9000만 원은 어떻게 마련한 것인지. 사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저는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충실한 해명이 필요하고, 또 하나 저는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일입니다마는 반미 전력이 있죠. 반미 전력으로 인해서 김민석 후보가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와의 관세외교랄지 아니면 외교에 있어서는 미국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도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 청문회에서 밝힐 부분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청문회에서 관련 소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그제였죠,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한 보도에 따르면 입원하기 3시간 전에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게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을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오비이락이라고 할까요. 조금 그런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우선은 이것은 어차피 닥친 일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난번에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좀 그 기간에 조사를 피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기 때문에 그 기간이 이제 지나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는 그런 차원에서 아마 실제적으로 본인도 여러 가지 지난 대통령의 12월 3일 계엄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속앓이를 했고 심신이 다 같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서 병원 갈 만하다, 그런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어쨌든 그것이 말하자면 검찰 수사를 연기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면 본인한테 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연관돼서 병원을 찾아간다든지 장기 입원을 한다든지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앵커]
입원과 관련해서는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나가겠습니다. 일단은 조금 전에 들으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이 과정에서 가장 나쁜 건 검찰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했는데 검찰을 도대체 국민이 어떻게 믿겠냐,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주혜]
과도한 편들기도 피해야 되지만 또 과도한 비판도 저는 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지원 의원님 얘기는 과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굉장히 중요한데 이러한 것을 가지고 전체를 다 비판하는 건 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사건은 또 특검도 발족을 했습니다마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서울고검에 항고가 받아들여져서 재기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에 나와달라, 이런 연락을 최근에 받았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아마 검찰이 이번에 수사하는 것을 지켜본 다음에 그것을 얘기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추가적인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서 김대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오랜만에 보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마는 국모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영부인이었다가 갑자기 피의자 되니까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냐라는 공감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용어는 봉건시대의 용어처럼 느껴져서. 물론 그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이 갖고 있는 중요도가 과거에 보면 육영수 여사 때도 돌아가실 때 마찬가지로 국모로서의 그런 이미지가 있었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어쨌든 그런 용어를 적절하게 받으려면 그 기간 동안에 흠결 없는 활동을 해오셔야 되는데 상당히 조사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 됐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 때 조사를 받았으면 확실하게 검찰청에 가서 조사를 받았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명되고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편안한 스탠스를 취할 수 있을 텐데 그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 가다 보니까 더 많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하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결과적으로는 김건희 특검을 잘했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특검의 손으로 모든 수사자료가 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도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무슨 수사를 했냐. 만약에 특검이 이전 수사와 다른 내용을 했을 때 기존 검찰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어제 나왔던 보도 중 하나가 검찰에서 김건희 여사와 계좌 관리 담당자의 통화를 확보를 했다. 그런데 이게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거냐. 그 전에 수사할 때는 왜 발견을 못한 거냐,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고 과거에 이 사건이 무혐의가 된 사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혜]
이것도 새로운 보도이기 때문에 사실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알고 계좌를 빌려준 거냐, 아니면 모르고 빌려줬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녹취록이 나왔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전체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고요. 그래도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혐의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검찰이 조금 더 치밀하고 꼼꼼한 수사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를 전해 드린 대로 민중기 특검이 오늘 서울고검장, 중앙지검장, 남부지검장과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오후 2시부터 면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 향후 검찰과 특검의 수사 관련 조율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겠고요. 이번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내용부터 짚어보겠는데 가장 먼저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던 정청래 의원, 최근 한 유튜브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면서 박찬대 의원이 돼도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이거 진심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글쎄요, 어쨌든 조금 당내 기류가 소위 반정청래 기류로 가지 않도록 좀 막아야 된다. 조금 폭넓게 자기 스탠스를, 또 박찬대 전 원내대표보다 본인이 조금 더 어른스럽다, 포용적이다라는 이미지도 필요한 상황이 온 거 아니냐. 그런데 양문석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굉장히 지금 당내에 소위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그룹내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자기 정치할 사람이다. 소위 충성도가 의심이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떠돌고 있기 때문에 우선 급한 불을 꺼야 되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주 작은 얘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6월 4일날 대통령 취임하는 날 법사위를 연 것 자체가 약간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한테 언짢았던, 그러니까 자기가 우리는 우리 일 합시다 이런 식의 얘기, 그게 그때 3특검에 관련된 법사위 활동을 한 거거든요. 그날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뉴스라든지 이거에 집중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바로 당권을 갖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하는 것이 약간 지금 오히려 정청래 의원한테 부담을 주는 결과를 낳지 않았느냐. 그래서 조금 더 자기가 자기 정치만 한다가 아니라 당을 위해서, 또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 함께 두루뭉술하게 같이 갈 수 있다, 이런 이미지를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실제로 당원들 사이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대표가 돼야 한다, 이런 연판장이 돌기도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약간 과열되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야당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지금 분위기가요.
[전주혜]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첫 여당 당대표다 보니까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민주당도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지금 당심이 굉장히 중요하게, 당원들의 마음을 많이 얻어야 당대표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대외변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그렇기 때문에 당심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청래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강성 이미지가 강한 반면, 상대적으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미지 자체는 그렇게 강성 이미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 당원들의 반응이 그렇게 나오는 것 아닌가 싶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협치를 할 수 있는, 누가 되시든지 간에 정말 진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여당 대표가 됐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정청래, 박잔대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제3의 인물이 나올 가능성은 없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또 조국혁신당 이야기를 잠시 좀 해보자면 조국 전 대표 사면 지금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 만약에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이 되면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이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주]
그런데 우선은 조국 대표가 주장해왔고 살아왔던 부분은 말하자면 정의, 검찰개혁 그런 것인데 과연 지금 대통령이 되자마자 자기 당 대표 사면시켜달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지, 저는 그것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기감이 있어요. 교섭단체도 아닌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휩쓸려 들어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어서 어쨌든 조국 당대표가 빨리 나와야만 당에 발전이 있다는 판단일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새로 뽑힌 지 얼마 안 된 대통령에게 빨리 사면시켜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정말로 정치개혁이나 정당개혁은 대통령 사면권 자체를 없애야 될 지경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래서 그러면서 사면권을 활용하지 않으면서 버텨야만 실제적으로 자기 힘이 있다고 보여지고 그런 의미에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런 상태에서 사면받아서 조국 대표가 부산에 나온다? 부산에 나오면 부산에 지금 부산시장 후보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그냥 물러나겠습니까? 불가능하고요. 결과적으로 3파전이 되면 결국 국민의힘에만 좋은 일이 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 때문에 아예 정치공학적으로나 정무적 판단으로 봐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조국혁신당의 조국 당대표를 안 구하는 게 낫죠.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 구성을 띄웠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각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 거라고 보시나요?
[전주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차기 당대표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야 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6월 30일 이후에는 비대위원장이 겸직, 대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런 시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분의 사이가 굉장히 또 서로 소통도 잘 되고 그리고 또 충분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의를 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사이입니다. 오늘도 송 원내대표께서 국민의힘 선수별로 간담회를 하고 계시면서 여러 가지 두루두루 이야기를 듣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혁신위원회의 구성이나 발족시기에 대해서 결정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데 있어서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과의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도 어제 귀국을 했는데 연일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당무감사 이야기도 했고요. 그리고 정당해산과 관련된 이야기도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홍 전 시장의 속내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국민의힘에서는 탈당을 했고 또 그쪽은 오히려 더 무너져야만 새로운 돌파구.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에는 가지 않겠다,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중간에 새로운 신당을 자기 주도적으로 해서 이준석도 오면 좋고,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룸은 분명히 있다. 항상 그 룸은 선거가 있을 때 존재할 수 있거든요.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내부적인 갈등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마는 최소한 저는 홍준표 전 시장께서 어른이시고 대통령 후보도 하셨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관련해서 비난과 비판하는 건 삼갔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자기 개인의 정치적 길이라든지 비전을 말씀하시는 건 좋지만 자기가 대선 후보로 나왔던 그 정당에 대해서 자기가 후보가 안 됐다는 이유로 마치 우물에 침 뱉듯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어른스럽지 못하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에도 여전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무조건 나올 거다, 아니면 아껴 써야 한다, 이런 의견을 들으셨고 그리고 일각에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또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 부분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주혜]
아직 국민의힘은 추측만 난무한 거죠. 아직 김용태 비대위원장 6월 30일까지이고 언제 전당대회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라 그러한 추측들의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측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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