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본사·시화공장 압수수색...사망 사고 한 달 만

SPC삼립 본사·시화공장 압수수색...사망 사고 한 달 만

2025.06.17.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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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부, SPC삼립 시화공장 압수수색
김범수 대표 사무실 있는 SPC삼립 본사도 압수수색
인력 80여 명 투입…4차례 청구 끝에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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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지 한 달 만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사고가 일어난 SPC삼립 시화공장과 양재동 사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 박스를 든 경찰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건물로 들어갑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작업 중 근로자가 숨진 SPC삼립 시화공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김범수 대표이사 사무실이 있는 서울 양재동 SPC삼립 본사에서도 진행됐습니다.

근로감독관과 경찰 인력 등 8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4차례 청구 끝에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압수수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2인 1조 근무 수칙 등 SPC삼립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안전 교육과 사고 이력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다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공장 직원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고, 노동부도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SPC삼립 김범수 대표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제빵공정에서 공업용 윤활유가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SPC 측은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 윤활유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는데, 경찰은 윤활유 용기 등을 임의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권석재 신홍 영상편집: 고창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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