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학칙 개정안 통과...김건희 석사 취소 수순

숙명여대, 학칙 개정안 통과...김건희 석사 취소 수순

2025.06.16. 오후 10: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숙대, 김건희 석사 논문 표절 판단…후속 조치 없어
숙대, 대학평의원회 열고 학칙 개정안 처리
연진위, 학위 취소 여부 검토 후 총장 보고 예정
교육대학원 위원회에서 학위 취소 여부 최종 결정
AD
[앵커]
숙명여자대학교가 논문 표절 시 학위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습니다.

숙명여대는 이를 바탕으로 김건희 여사의 석사 학위 취소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숙명여대는 지난 2월,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지만, 학위 취소 등 후속 조치는 없었습니다.

학칙은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학위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규정이 시행된 건 2015년 6월부터였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앞서 1999년에 제출된 김 여사의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서는 학위 취소를 소급 적용할 근거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칙 개정에 나선 숙명여대는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 등으로 윤리를 크게 훼손한 경우,

기존 학위 취소 규정 신설 전에 수여된 학위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해 소급 적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학칙에 따라 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김 여사 석사 학위 취소 여부를 검토해 총장에게 보고하고,

총장은 이를 최종적으로 의결하는 교육대학원 위원회를 소집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김 여사 석사 학위는 최종적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숙대 민주동문회 측은 지금도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며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하루빨리 김 여사 학위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영주 /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 : 공식적으로 지금 이걸 어떻게 처리하겠다고 학교가 발표한 적이 없거든요. 절차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는 학교가 분명한 의지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는 숙명여대가 김 여사 석사 학위를 박탈하면, 박사 과정 입학에 필요한 자격도 무효가 되는 것이라며,

이후, 별도 학칙 개정 없이 박사 학위 취소를 결정하는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임샛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