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교육·자격증 받아"
"역사 관련 수업 없었다…중립성 위반 조사 중"
"57개 학교 중 12곳 점검 완료…파악된 문제 없어"
학생 조사 없이 학교 관계자 ’질의응답식’ 현장점검
"역사 관련 수업 없었다…중립성 위반 조사 중"
"57개 학교 중 12곳 점검 완료…파악된 문제 없어"
학생 조사 없이 학교 관계자 ’질의응답식’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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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과 관련된 기관에서 교육이나 자격증을 받은 늘봄 강사가 40명이 넘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현장점검에서 교육 중립성을 위반한 사항이 없었다고 강조했는데 교원단체는 실태조사가 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리박스쿨과 관련된 늘봄학교 강사는 전국 57개 학교에 4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서울교대 연계 1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학교가 강사와 개별 계약했고,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직접 학교랑 계약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도 수업을 하고 있는 강사는 31명인데, 이들은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한 이력이나 거기서 발급한 자격증을 강사 지원 때 활용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강사들의 늘봄 프로그램이 과학과 체육, 미술 분야에 한정됐지 역사 관련 수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사항인 해당 강사들이 극우 역사관 발언 등 교육 중립성을 해친 수업을 했는지는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지난 11일) : 교육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에 대한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저희가 확인해야 되는 절차를 저희가 거칠 예정입니다.]
현재 57개 학교 중 12곳 점검을 마쳤는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 점검 때, 정작 수업받은 당사자인 학생들에 대해 직접 조사도 학부모를 통한 간접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관련 강사 수업에 민원이 있었는지 같은 과거 자료를 학교 관계자로부터 답변받는 형식으로 현장 점검이 진행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프로그램을 직접 들었던 학생이나 또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도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리박스쿨 대표뿐 아니라 협력 단체인 대한교조(대한민국교원조합) 상임위원장이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바로 해촉했던 리박스쿨 대표와 달리, 대한교조 상임위원장은 별도 해촉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지경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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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과 관련된 기관에서 교육이나 자격증을 받은 늘봄 강사가 40명이 넘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현장점검에서 교육 중립성을 위반한 사항이 없었다고 강조했는데 교원단체는 실태조사가 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리박스쿨과 관련된 늘봄학교 강사는 전국 57개 학교에 4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서울교대 연계 1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학교가 강사와 개별 계약했고,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직접 학교랑 계약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도 수업을 하고 있는 강사는 31명인데, 이들은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한 이력이나 거기서 발급한 자격증을 강사 지원 때 활용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강사들의 늘봄 프로그램이 과학과 체육, 미술 분야에 한정됐지 역사 관련 수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사항인 해당 강사들이 극우 역사관 발언 등 교육 중립성을 해친 수업을 했는지는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지난 11일) : 교육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에 대한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저희가 확인해야 되는 절차를 저희가 거칠 예정입니다.]
현재 57개 학교 중 12곳 점검을 마쳤는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 점검 때, 정작 수업받은 당사자인 학생들에 대해 직접 조사도 학부모를 통한 간접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관련 강사 수업에 민원이 있었는지 같은 과거 자료를 학교 관계자로부터 답변받는 형식으로 현장 점검이 진행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프로그램을 직접 들었던 학생이나 또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도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리박스쿨 대표뿐 아니라 협력 단체인 대한교조(대한민국교원조합) 상임위원장이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바로 해촉했던 리박스쿨 대표와 달리, 대한교조 상임위원장은 별도 해촉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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